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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당회를 준비하면서 운영자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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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dchurch.net/bbs/bbsView/26/6183698


 

 

 주님의 오심을 기억하며 기도하고 기다리는 대림절로 한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은총입니다. 마지막의 아쉬움과 낯선 처음의 두려움이 찾아오지만, 이미 우리에게 찾아오신 주님의 모습은 모든 것을 다 충분히 갖추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과 여건을 기다렸지만, 지나고 보니 마음만 담겨있으면 언제든 괜찮은 때였습니다. 해 아래서는 새것이 없다고 하지만 주님과 함께라면 우리는 날마다 새롭습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들이 들락날락하지만 매 주일 믿음으로 살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나아와 마음을 모으고 함께 해주신 모든 교우님들께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었지만 예배의 자리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여전하다고 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미 시작된 일상의 회복을 위하여 내딛는 걸음들이 더디오는 듯해도 분명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처럼 코로나19로 시작된 신앙인의 방황과 정체성의 혼란 역시 정리되고 끝나게 될 때가 올 것입니다. 그 때가 오면 그동안 치러야 했던 모든 신앙의 고민들은 또 다른 위기의 시기를 견디게 하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또한 그 때가 되면 부끄럽게 감추고 싶은 방황과 실수의 흔적들은 우리를 가야할 길에서 다시는 넘어지지 않게 하는 거룩한 흔적의 표식들이 될 것입니다. 끝내 포기하고 멈추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하늘에서 부르신 이 길을 걸으면서 어느새 동행하고 인도하고 계신 주님을 끝내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래된 코로나 상황을 지내면서 쌓인 각종 피로와 무기력함으로부터 삶의 질서를 회복하고 새로운 걸음을 내딛기 위한 재충전과 함께 참된 변화를 위한 자기변혁이 필요한 때를 맞이하며 2022년 한해 참된 안식의 의미를 물어왔습니다. 사회에서는 이전에 했던 일들을 자유롭게 다시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중요한 회복의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신앙의 온전한 회복은 단순히 예전 과거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안식의 참된 의미는 하나님이 정하신 생명의 원리를 충분히 누리고 그분의 인도하심 속에서 자유를 맛보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하여 주님이 친히 가시겠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들었으니 이제 남은 것은 그분과 함께 남아있는 길을 다시 걸어가는 것입니다.

 

특히 다가오는 2023년 한 해 동안 우리교회가 힘써 구하고 훈련하기를 바라는 것은 위로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칭찬은 특별하게 잘한 것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하지만 위로란 그렇지 않습니다. 위로와 격려는 연약하여 실수하고 부족해서 넘어졌을 때도 가능합니다. 위로가 필요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필요합니다. 위로는 함께 하는 것입니다. 공감하는 것이고 나누는 것입니다. 또한 마음을 나누고 고통을 나누고 꿈과 희망을 나누는 것입니다. 위로는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하면 위로란 더욱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위로는 위기를 견디게 합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게 합니다. 분노를 가라앉게 합니다. 생각이 무너지지 않게 합니다. 마침내 위로는 살게 합니다.

 

최고의 위로는 주님께로부터 옵니다. 주님도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주님도 욕을 먹으셨습니다. 주님도 손가락질을 받으셨습니다. 주님도 배신당하셨습니다. 주님도 외면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모든 것을 이겨내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죽임이 아니라 살림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불안과 엄포가 아니라 평화와 안식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항상 기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결코 폐기되지 않았습니다.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은 우리 안에 소원을 두고 일하십니다. 다가오는 2023년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주님과 함께하며 서로 위로하고 그 위로의 풍성함으로 그 분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복은 은총의 역사가 우리 모두에게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할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 바로 오늘부터입니다.

 

20221218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소원하는 김종윤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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