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동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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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7일 기도문
정기영 2010-03-09 추천 0 댓글 0 조회 1845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겨울을 뒤로 하고 새 봄의 계절 3월을 맞이하게 하시오니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주간도 주님 함께 하여 주시어서 이 시간 부족한 우리 평동의 공동체가 한 자리에 모여서 주님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오니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예배드리오니, 예배의 순서, 순서를 통하여 드려지는 우리의 기도와, 찬양과 봉헌을 통하여 감사와 존귀와 영광을 돌리오니 주님 기뻐 받아 주시옵소서!


이제 사순절 절기를 지내면서 이 기간만이라도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보겠다고 다짐하였지만 저희들의 연약함 주님 아십니다. 새 봄의 계절을 맞았지만 주님 앞에 아직까지도 겨울잠을 자고 있는 우리 평동교회는 아닌지요, 밝은 새벽빛이 우리를 비추고 있지만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하며 게으름을 부리는 우리 평동교회는 아닌지 주님 앞에 부끄럽습니다. 세상을 향하여 우리 평동교회의 58년 역사를 자랑하였지만, 아직도 주님 앞에는 회갑을 앞둔 믿음의 장부가 아닌 믿음의 연약함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주님 앞에 송구스럽기가 그지없습니다. 입으로는 사랑하고, 겉으로는 믿음의 자리에 있었지만, 진정 주님의 사랑으로 품지 못하였고, 용서하지 못하였고, 주님의 거룩함을 세상을 드러내지도 못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찬송하고 기도하고 예배해도 그때뿐이고, 말씀을 통해 감동 받고 눈물을 흘려도 역시 그때뿐이었던 때가 많았습니다. 깨달은 것 같으나 실천하지 못하고, 은혜 가운데에 사는 것 같으나 주님이 바라시는 대로 살지 못하였습니다. 웃음에는 공허함이 묻어 있고, 눈물 뒤에는 한숨이 함께 있고, 칭찬 뒤에는 질투가 보이고, 뜨거움 뒤에 차가움이 느껴지고, 즐거움 뒤에는 숨겨진 괴로움과 외로움이 있습니다. 주님! 이렇게 하늘에 속하여야 할 우리가 땅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주님 긍휼히 여기어 주시옵소서! 우리가 하늘의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우리 평동교회가 독수리 날개 치며 비상하듯이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은혜를 부어주시옵소서! 장성한 믿음으로 평동교회의 전성기를 향하여 주님이 주신 십자가의 길을 걸어 나갈 수 있도록 기름 부어 주시옵소서! 오직 주님만으로 기뻐하며 주님만을 증거하며 나아가는 장성한 평동교회로 삼아 주시옵소서! 우리 평동교회가 뒤로 물러나 침륜에 빠질 교회가 아니라 오직 영혼을 구원하는 믿음을 가진 교회로 장성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이티, 칠레, 대만, 인도네시아, 세계 방방곳곳에서 들려오는 지진의 참혹한 소식을 듣습니다. 주님, 지진으로 홀연히 무너져 내린 건물 아래에 또 흙더미 속에 목숨을 잃은 이들을 불쌍히 여기어 주시옵소서! 산과 같이 밀려오는 쓰나미를 피해 보지도 못하고 휩쓸려 목숨을 빼앗긴 이들을 긍휼히 여기어 주시옵소서! 엄청난 지진 가운데에서 부모자식을 잃고 겨우 목숨을 부지한 지구촌 이웃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삶의 터전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고 집에는 계속 밀려오는 지진이 두려워 추운 길거리에서 밤을 지새야하는 이재민들에게 주님의 자비의 손길을 뻗어 주시옵소서!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만나로 먹이셨던 주님, 생필품은 물론 먹을 물도 구할 길이 없어 헤매는 이재민들을 먹이고 입히는데 이제는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이 시간 육체의 연약함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우리의 교회의 어른들과 형제자매들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이춘우 권사님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어버이가 치매로 인하여 무너져 내리는 것을 바라보며 어찌할 바를 모르며 눈물로 기도하는 가족들을 불쌍히 여기어 주시옵소서! 이들이 눈물겨워할 때에 주님 친히 위로하여 주시옵시고, 한 번 더 힘을 다하여 어버이를 조금이라도 편히 해드릴 수 있도록 사랑을 부어 주시옵소서!  주님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교회 사랑하기에 목숨도 아깝게 생각 않으셨던 백영부 장로님, 오늘 허리가 많이 아프셔서 나오시지 못하셨습니다. 주님, 그 허리에 주님의 오른 손을 얹어 주시옵소서!


혼자서 꿋꿋이 당신의 자리를 굳게 지키셨던 김옥실 권사님도 다리가 많이 부었습니다, 주님 친히 어루만져 주시어서 사랑하는 평동교회에 오를 힘을 주시옵소서!


혹은 암으로, 치매로, 고관절로, 디스크로, 당뇨로, 노쇠함으로, 혈압으로, 심장병으로, 이명으로 또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병으로 고통 받는 우리 평동의 가족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어찌 우리의 노력으로만 건강하여 질 수가 있겠습니까? 주님이 세워주시지 않으면 일어설 수조차 없는 우리인 줄 믿습니다. 주님의 긍휼을 바라옵고 바라오니, 주님의 긍휼을 저들위에 부어 주시옵소서! 주님의 사랑하심으로 강건하게 일으켜 주시옵소서!


참새 한 마리도 주님의 뜻이 없으면 떨어지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주님!

이 시간 목사님의 말씀을 통하여 주님의 뜻을 알려 주시옵소서!

미련하여 잘 알아듣지 못하는 저희에게 밝히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부족한 것들이 주님 앞에 들어나게 하여 주시옵시고 이를 통하여 주님 앞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우리 평동교회가 되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주


님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였던 하박국 선지자를 깨우쳐 주셨던 주님, 우리를 일깨워 주시옵소서!


우리를 우리보다 더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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