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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박지영 2017-07-07 추천 0 댓글 0 조회 1959

장마 비가 내렸습니다. 

긴 가뭄 끝에 내리는 비는 모든 이의 가슴에 희망되어 

추적추적 내리고 있을 때, 

윗집 최 사장 부인과 저의 아내가  마주 보며 이야기하는 것을 

귀동냥 했습니다. 

최사장 부인이 남편 사업이 잘 되서 친정 아파트 평수 넓혀주고 

친정 동생 외제 차 뽑아주며 사업자금도 대주고 외국 여행도 

보내주기로 했다고 계속 자랑하는데 아내는 잘 했네요 잘됬네요만 하고 

있었습니다. 

최사장 부인이 한참을 더 자랑하다 돌아간 뒤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나에게 화나지... 

아내가 화들짝 놀라면서 무슨 소리야 최사장은 돈은 있는지 

모르지만 술에 도박에 늘 부부싸움이나 하구. 그깟 돈 있으면 뭘 해? 

그래도 당신은 하나님을 믿잖아. 예배시간에 찬송가 부르는 걸 보면 

얼마나 은혜롭고 멋져 보이는데...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기도 드렸습니다. 

하나님.. 가슴 속 까맣게 탄 제 아내 등 좀 토닥토닥 해주세요.

제가 어찌 아내의 속마음을 모르겠습니까...

창밖에 내리는 비를 아내와 함께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 . -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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