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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4일 주일2부예배 - 마지막을 지킬 힘과 지혜
김종윤목사 2019-08-04 추천 0 댓글 0 조회 852
[성경본문] 마태복음24:32-44 개역개정

32.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33.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34.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35.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36.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7.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38.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39.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40.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41.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43.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4.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마지막을 지킬 힘과 지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기에도 버겁기만 한데 공연한 마음으로 언제 올지도 모르는 마지막 종말에 대하여 지나치게 길고 무겁게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분명 종말은 우리의 소관이 아닙니다. 그 시기와 방법과 절차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께 속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를 염려한다고 키를 한자도 더할 수 없는 것처럼 마지막에 대하여 생각하고 염려한다고 우리에게는 일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왜 주님은 마지막에 대한 말씀을 계속해서 이어가시고 있을까요? 마지막에 대한 주님의 말씀에서 우리가 반드시 붙들어야 할 교훈은 과연 무엇일까요?

 

나무는 때를 탓하지 않습니다. 배우는 삶에 깊이가 따라옵니다.

 

주님은 인자가 구름타고 올 것과 그때가 되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어디에 있든지 사방으로부터 반드시 모아 찾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마지막을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님은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고 더하셨습니다.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누구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무화과나무를 통하여 시대의 흐름을 알라고 하시는 것은 평범한 일상을 결코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나무는 주어진 때와 시간을 탓하지 않습니다. 그냥 견디면서 살아낼 뿐입니다. 그렇게 배우는 삶에 깊이가 담겨집니다.

 

노아는 장소를 탓하지 않았습니다. - 신실한 순종이 미래를 엽니다.

 

마지막 때와 관련하여 주님이 강조하신 것은 그 날과 그 때는 오직 하나님 한분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때와 관련하여 주님이 특별히 언급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지막 때가 바로 노아의 때와도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는 노아의 때에 있었던 홍수의 심판처럼 마지막이 되면 저마다 자기들이 하는 일에 빠지게 되고 여기에 집착하다보니 다른 것들은 돌아볼 여유와 관심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란 뜻입니다. 노아는 당시에 일반적인 상식과는 전혀 어울리지도 않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신실한 순종으로 미래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장소에 상관없이 그는 그대로 준행하였습니다.

 

준비한 집주인은 도둑을 탓하지 않습니다. - 마지막을 지킬 힘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저에게 다가왔던 강력한 권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지막을 빼앗기지 말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이든지 일단 빼앗기면 여러 가지가 힘이 듭니다.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면 얼마나 치욕스런 일이 벌어지는지 지난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너무나도 잘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최근의 한일 간 무역 분쟁을 바라보는 우리네 심정들은 그다지 여유롭지 못한가봅니다. 감정이 격해질수록 어떻게 국격을 빼앗기지 않고 회복하고 지킬 수 있을지를 냉철하고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오늘 본문에서 깨어서 준비한 주인은 집을 뚫고 들어오려고 하는 도둑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과연 우리는 세차게 다가오는 마지막을 지킬 힘과 지혜를 어디에서부터 얻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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