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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1일 주일2부예배 - 뻔한 마지막은 없다
김종윤목사 2019-08-11 추천 0 댓글 0 조회 866
[성경본문] 마태복음24:45-51 개역개정

45.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46.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4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48.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49. 동료들을 때리며 술친구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50.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51.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가 받는 벌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뻔한 마지막은 없다 

 

 

무더위가 한참입니다. 한여름이니 더운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래도 숨 막히게 불어오는 뜨거운 열기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시원한 물을 들이켜고 선풍기를 연신 틀어봅니다. 언제쯤이나 이 열기가 가라앉을까 살펴볼 심산으로 달력을 살펴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24절기의 13번째 절기인 입추(立秋)란 글자가 무더위로 찌든 8월의 한 복판에 떡하니 적혀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여름 무더위가 한참인 가운데에서 소리 없이 다가오는 가을을 생각하고 준비하라고 하는 옛 선인들의 지혜에 다시금 고개가 숙여집니다. 분명 오늘도 폭염주의보가 연신 울릴 만큼 덥지만 그래도 이제 끝이 보인다고 생각하니 훨씬 견딜 만 합니다. 오늘은 마지막 더위인 말복(末伏) 이네요. 엎드림을 배우는 날, 이 복날 모두 강건하십시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결국 마지막에도 문제는 사람입니다

 

아무래도 무언가 마무리 되고 끝날 시간이 되면 여러 가지가 분주해 집니다. 그렇게 마음이나 생각이 분주해지게 되면 생각지 못했던 사고가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마지막이 되면 무엇보다 조심해야 합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잘 살펴야 있어야 합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우리가 마지막까지 주의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게 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따르면 마지막에도 중요한 이슈는 다름 아닌 사람입니다. 상황을 이야기하고 관련된 제도나 각종 시스템을 따져 보기도 하지만 결국 남는 문제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감당하고 맡을 수 있는 사람만 있으면 됩니다.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참된 복은 소유가 아니라 관계로부터 비롯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때와 관련하여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또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갖습니다. 실제로 주님이 하신 말씀을 보면 이런 저런 일들에 대한 언급들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어떤 일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일을 하는 태도와 마음 그리고 나아가 그 안에서 맺게 되는 관계들입니다. 마지막에는 가진 재능으로 무엇을 할수 있는가 보다 과연 믿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스펙이 있나 보다 지혜로운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참된 복은 얼마나 많은 소유를 가지고 있느냐와 관련된 것이 아닙니다. 소유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관계입니다.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생각의 차이가 마지막을 다르게 합니다.

 

처음이 같다고 마지막도 같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끝까지 가보기 전에는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이되면 모든 것이 드러납니다. 그동안 확실하지 않았던 것들이 분명해 집니다. 그동안의 모든 수고와 일들에 따른 열매가 맺힙니다. 마지막에는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이 있을 것이고 또한 악한 종도 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은 주님의 모든 소유를 맡는 복을 받게 될 것이고, 다른 한 사람은 슬피 울면서 이를 갈게 될 것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게 되었을까요? 무엇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을까요? 놀랍게도 그 시작은 작은 생각의 차이였습니다. 주님이 아직 오지 않은 마지막을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요? 그것은 바로 오늘의 작은 생각이 마지막의 엄청난 차이를 낳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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