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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8일 주일2부예배 - 미련함과 슬기로움의 차이
김종윤목사 2019-08-18 추천 0 댓글 0 조회 957
[성경본문] 마태복음25:1-13 개역개정

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3.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4.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10.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미련함과 슬기로움의 차이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에 그냥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문제는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아느냐, 아니면 알지 못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몰랐어도 후에 깨달으면 돌이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알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주님은 진리를 복잡하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듣는 사람들이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게 이야기로 가르치셨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주님이 마지막 때와 관련하여 말씀하신 3편의 이야기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간 시간마다 무더위로 지친 우리의 심령을 일깨우며 다가오는 미래를 지혜롭게 준비하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길 기도합니다. 먼저 오늘 살필 본문은 열 처녀 비유입니다. 이 비유를 통하여 주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시는 것일까요?

 

∙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 새 – 이들을 나눈 차이는 외면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신랑을 맞으러 나갔던 처녀들은 모두 열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에 절반인 다섯 명은 혼인잔치에 들어갈 수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들의 시작은 모두 같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은 서로 달랐습니다. 시작이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어떻게 끝을 내는가 하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함부로 끝내지 마십시오. 때로 기다리는 신랑이 더디 오는 것처럼 고대하던 마지막이 쉽게 오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마십시오.  늦어지는 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늦어짐을 탓하지 말고 기다리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살펴보십시오. 이들의 차이는 겉으로 드러난 외적인 모습에 있지 않았습니다.

 

∙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 깨달음도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미련한 사람들과 슬기로운 사람들은 적어도 어느 시점까지는 표면적으로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서로 갈라지는 시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 밤중에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는 소리가 들려올 때였습니다. 같이 졸며 잠이 들었던 열 명은 깨어나 일어서서 등을 준비하려고 채비를 하면서 비로소 구별되기 시작했습니다. 등만 준비하고 미처 기름을 준비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등불이 꺼져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깨닫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깨달음에도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너무 늦게 깨닫게 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이들을 미련하게 했을까요?

 

∙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  작은 차이가 마지막을 결정합니다.

 

결국 이들은 자기들의 꺼져가는 등불을 보면서 안타까운 나머지 옆에 있던 동료들에게 기름을 좀 나눠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부탁을 받았던 나머지 사람들은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함께 기름을 쓰다가는 모두 다 부족해 질 수 있으니 차라리 기름을 파는 자들에게 가서 각 자 쓸 것을 사오라고 하면서 말이지요. 언뜻 생각하면 아쉬운 부탁을 야멸차게 거절하는 이들의 모습이 얄밉게도 생각됩니다. 하지만 본문이 우리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마지막 때에는 그런 식으로 – 자신의 부족한 기름을 옆 사람에게 빌려서 해결할 수는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미련함과 슬기는 바로 이 작은 차이를 구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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