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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5일 주일2부예배 - 좋은것을 볼수 있는 능력
김종윤목사 2019-09-15 추천 0 댓글 0 조회 755
[성경본문] 마태복음26:6-13 개역개정

6.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8.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9.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10.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11.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좋은것을 볼수 있는 능력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을 명절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야 명절의 풍속도가 예전과 달라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고향을 찾아가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것만큼은 지켜야할 소중한 전통입니다. 특히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 가정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는 결코 포기하거나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다시 한 번 명절을 지내면서 행복한 가정을 넘어 거룩한 가정으로 세워지길 기도하게 됩니다. 이랬든 저랬든 아쉬운 명절을 마치면서 즐거운 명절을 위하여 묵묵하게 수고하고 애쓴 분들을 기억하면서 감사 인사와 격려의 손길을 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땅에서 뿐만이 아니라 하늘에서도 영원을 함께 살아가는 하늘의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 마음이 있으면 때와 장소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한 여인이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드린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사건인지라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지만 저에게 제일 먼저 다가온 것은 그녀의 행동은 여러 가지로 볼 때 지나친 부분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우선 때가 맞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장소는 더욱더 이상합니다. 그리고 도대체 그렇게 귀한 향유를 그런 식으로 한 번에 쏟아 부어서 사용한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엉뚱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기꺼이 그렇게 행동했고 자신이 한 행동을 결코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간혹 보면 이것도 문제고 저것도 문제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마음이 있으면 그런 것은 다 문제가 아닙니다.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싫어하면 보아야 할 것을 볼 수 없습니다.

 

제자들은 이 여인의 뜻밖의 행동을 보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도 사전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하는 점에서 그리고 아무리 따져도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녀의 행동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난 제자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날카로운 비난의 말들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무슨 의도로 이런 무례한 일을 벌인 것인지, 그리고 어쩌자고 이렇게 값비싼 향유를 그렇게 생각도 없이 허비해버렸느냐고 하는 제자들의 비난은 일견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제자들이 그때 보아야 할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싫어하면 이상하게도 보아야 할 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이 향유를 부은 것은 좋은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은혜의 문을 엽니다.

 

자꾸만 이상하게 흘러가는 분위기에 결국 주님이 이 상황을 정리하십니다. 우선, 주님은 그런 상황을 아셨습니다. 여인의 마음을 아시고 헤아리셨습니다. 그리고 여인을 향하여 비난하는 제자들의 마음에 있는 분노의 불길도 아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선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여인이 한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를 밝혀 주셨습니다. 그것은 놀랍게도 그 여인이 향유를 부은 것은 주님의 장례를 위한 것이었다고 하십니다. 똑같은 상황을 보더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해석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믿음은 나쁘게 보지 않고 좋게 보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은혜의 문을 엽니다. 아무리 벽이 높아도 문을 달면 새로운 길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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