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역사는 일어납니다

“알면 알수록 고약한 바이러스”, “야누스와 같은 두 얼굴을 가진 바이러스”, “정말 잔인한 바이러스”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지칭하는 표현들입니다. 다시 시작되고 있는 지역사회 감염의 위협 속에서 여러분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아울러 한순간 한순간을 중요한 고비로 여기면서 감염확산을 저지하기 위하여 수고하는 방역 당국과 문제 해결을 위하여 적극 협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은혜가 함께 하길 또한 기도합니다. 드러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함께 돌아보게 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를 건강하게 다룰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역사 가운데 그리고 재난의 시절에 가장 많이 등장했던 것은 증오와 적개심입니다. 그 어떤 대응이든 혐오를 동반하게 되면 일단 주의해야 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로 인하여 제자들은 피할 겨를도 없이 사로 잡혀가고 말았습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제자들은 제대로 된 반항조차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그런 모습을 본 사람들도 어떤 어필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러면 그다음에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은 뻔합니다. 그냥 위축되고 마는 겁니다.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무언가 해명을 하고 증거라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성경은 이 사건으로 인하여 믿는 자가 많아서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을까요? 중요한 단서는 이것입니다.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들이 생기게 되었다고 하는 것 말입니다. 맞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역사는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