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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2부예배 설교
김종윤 목사 2020-07-05 추천 0 댓글 0 조회 758

본문 : 사도행전 5장 17~26절

제목 : 다시 시련이와도 두렵지 않은 이유 달력으로는 한해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삶에서 체감되는 것은 과연 얼마나 더 가야 반환점을 돌 수 있나? 하는 답답한 마음입니다. 분명 세상은 상당 부분 달라졌고 또 앞으로도 더 달라질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달라지고 있는 세상을 어떻게 따라갈 것인지 인데 쉽지 않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억하며 지킨 절기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모임과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연기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본질적이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축소하고 연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야 할 숙제들이 쌓인 것처럼 풀어서 정리할 일들이 한가득합니다. 교회력으로 오늘은 맥추감사절입니다. 처음에는“이 와중에 감사라니 쉽지 않네.”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분명해집니다. 감사는 미루는 게 아닙니다. ∙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여 – 중요한 것은 밖이 아니라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아무리 해도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힘써야 할 것은 오늘을 사는 겁니다. 아무리 과거가 힘들었어도 또 다가올 내일이 걱정되어도 오늘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건강한 믿음은 오늘을 제대로 살게 하는 힘이요 지혜입니다.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가올 미래로부터 도망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바른 믿음이 필요한 이유는 오늘을 오늘답게 살기 위함입니다. 이를 위해서 중요한 것은 밖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아닙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다독이며 관리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지키지 않으면 어떤 것도 지킬 수 없습니다. ∙ 밤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이르되 – 놀라운 것은 옥문이 열린 게 아닙니다. 힘이 있으니까 그렇게 한 것일 겁니다.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둔 것 말입니다. 아무리 싫다고 해도 힘이 없다면 그렇게는 결코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반면 힘이 없으니까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 또 얼마나 화가 났을까요? 하지만 사도들은 여기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을 부당하게 대하는 종교권력자들과 한바탕 싸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들은 어리석을 만큼 무모했고 또한 바보같이 단순했습니다. 여기에 믿음의 비밀이 있습니다. 오늘 교회가 회복해야 할 능력의 비밀이 있습니다. 감옥에 갇힌 사도들을 도울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하나님이 개입하셨습니다. 불려서 심문을 당하기 바로 전날 밤 하나님은 주의 사자를 보내 옥문을 열고 그곳에서 사도들을 끌어내십니다. 이상하게도 옥문은 밤에 잘 열립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옥문이 열린 것만이 아닙니다. ∙ 이 일이 어찌 될까 하더니 – 시련이 와도 두렵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달라도 이렇게 다릅니다. 그래서 사건보다 중요한 것은 해석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던 사도들은 새벽에 성전으로 들어갑니다. 누가 이른 새벽부터 성전에 간다고… 어차피 다시 붙들려 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모여 있을 때 가는 것이 효과적이 아닐까요? 하지만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반면 감옥에 한 사람도 없다고 하는 보고를 들었던 이들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답답해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얼마든지 시련은 다시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렵지 않습니다. 시련이 여전한 것처럼 하나님 그분도 여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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