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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2부 광야로의 부르심 김종윤 목사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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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순종, 절제를 배우는 사순절의 첫 주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탄핵심판에 대한 최종 판결이 가까워서 그런지 곳곳에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저마다 예상하고 바라는 결과들이 있어서 모두에게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더 이상의 혼란과 불안이 계속되지 않게 되길 기도합니다. 지나다 보니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고 있는 가로수들이 왕창 잘려나가고 있더라구요. 어떤 나무들은 심하게 정리를 해서 그나마 겨우내 무성했던 가지들이 다 싹뚝 잘려나가 앙상하게 보이기까지 하더라구요. 하지만 곧 다시 찾아올 새봄에는 잘린 나뭇가지마다 새순이 돋고 새로운 줄기가 올라오는 것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 생채기 난 자리들 마다 작지만 그래도 소중한 내일에 대한 꿈과 희망이 싹트게 되길 바래봅니다. 


∙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 은혜가 있으면 시험도 있습니다.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것으로 본격적인 공생애를 시작하셨던 주님에게 임하셨던 성령은 그분의 앞길을 당당하고 힘있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요단강에서 돌아오신 주님은 이번에는 그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척박하기만 했던 광야에서의 시간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마귀의 시험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광야로 이끄신 분이 바로 성령이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은혜가 있으면 시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험이 없는 신앙생활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예수님에게도 시험이 있었다고 한다면 우리에게도 시험은 당연한 것입니다. 불같은 시험에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결코 버림받은 것이 아닙니다. 


∙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 아무리 어려워도 시험에는 다 답이 있습니다. 


광야로의 부르심은 시험에로의 초대였습니다. 이제 막 부르심을 따라 공생애를 시작하신 주님께 찾아왔던 시험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이라는 말로 시작하고 또 그것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시험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부르심을 받았기에 그 부르심을 다시금 확인하고 확증하기 위한 시험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선진들은 모두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잠깐 근심하지 않을 수 없겠으나 오히려 크고 온전하게 기뻐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답이 없는 시험은 없습니다. 실력을 키우는 것은 쉬운 문제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난이도가 있는 어려운 문제들이 변별력을 키웁니다. 시험은 우리를 크게 합니다. 


∙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 시험의 목적은 통과가 아니라 변화입니다.


모든 시험에는 저마다의 목적이 있습니다. 가끔 우리는 시험의 목적을 통과에 둡니다. 하지만 시험이 가진 진짜 목적은 단순히 그 시험에 걸려들지 않고 통과했다고 하는 것만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경우를 살펴보십시오. 광야에서 주님을 시험했던 마귀는 준비한 시험을 마친 뒤 떠나갔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마귀는 기회가 생기는 대로 예수님을 유혹했고 다시 시험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향하여서도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라고 말하면서 끝까지 시험했습니다. 시험의 목적을 단순히 통과에만 둔다면 우리는 끝까지 찾아오는 또 다른 시험 앞에서 낙심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시험을 다 한 후 얼마동안 떠났던 시험은 언제든 다시 또 찾아올 것입니다. 시험의 목적은 통과가 아니라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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