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 왜 다시 성령이어야 하는가? | 김종윤 목사 | 2025-06-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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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도행전2:1-13절 개역개정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12.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3.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오늘은 교회가 성령강림절로 지키는 주일입니다. 오순절이 되어 한 곳에 모여있던 제자들은 성령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고 난 뒤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만나 제자로 부름을 받았던 때부터 그들의 삶은 변화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예수님과 함께하며 들은 말씀과 직접 보았던 많은 신비한 이적들은 제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과 꿈을 품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십자가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들은 세상 앞에서 자신들의 연약함과 한계가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면서 위축된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지만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기에는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그런 상황이 극적으로 변화되기 시작한 것은 오순절의 성령강림 사건이었습니다.
∙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 변화는 성령의 임하심으로부터였습니다. 오순절에 일어났던 강림사건은 그동안 보아왔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성령께서 일하시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 이전에는 특별한 사람들에게 특정한 시기에만 임하셨던 성령께서 이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제한없이 임하시고 역사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성령의 임하심에 대하여 누가는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방식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선 성령은 홀연히 하늘로부터 임하십니다. 그리고 오순절의 성령은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로 온 집을 가득 채우고,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을 보이면서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성령의 역사를 시청각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누가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성령의 역사는 단순히 생각이나 감정적인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오늘도 실재하십니다.
∙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 성령님과 시작하는 것이 힘입니다. 오순절 임하신 성령의 역사를 드러내는 구체적인 증거 가운데 하나는 제자들이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하기 시작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는 제자들에게 임했던 성령이 구체적인 뜻과 의지뿐만이 아니라 강력한 힘을 동반하시는 인격적인 분이심을 나타냅니다. 성령에 대한 오해 중의 하나는 성령을 비인격적인 힘(전기, 에너지, 기(氣) 등)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은 기술적으로 통제하거나 조종할 수 있는 도구로만 여겨집니다. 성령에 대한 이런 오해들은 그분이 하시는 사역에 대하여 알 수 없게 할 뿐만 아니라 그분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불가능하게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성령에 대한 왜곡이나 멸시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신앙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태도라고 심각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성령의 역사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중략) 듣는도다 – 하나님이 행하시는 큰일에 집중하십시오.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하기를 시작한 제자들을 보았던 사람들은 더불어 신기한 경험을 하면서 놀라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지역으로부터 왔음에도 불구하고 각 사람들이 제자들이 하는 말들을 자신이 난 곳의 방언으로 듣게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언어의 장벽은 사람들 간의 효과적인 소통과 친밀한 관계형성을 가로막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하지만 오순절 성령의 역사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큰 일들을 자신들의 언어로 들려지게 했습니다. 교회의 생일이라 할 수 있는 성령강림절을 맞이하면서 다시 간절하게 성령의 임하심을 사모하고 구하게 되는 이유는 변화와 돌파의 힘이 바로 이런 성령의 역사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성령을 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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