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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주일) 2부- 자비를 베푼 자로 살라 김종윤 목사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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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고 있는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치기 쉬운 때입니다. 비 오듯 쏟아지는 땀으로 흠뻑 젖은 옷은 발걸음을 한층 무겁게 하고,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의 열기는 정신조차 혼미하게 합니다. 7월이 이 정도면 8월은 얼마나 더할지 짐작조차 안됩니다. 굳이 환경운동가들을 말하지 않아도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기후 환경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재앙이 될 것만 같습니다. 이런 무더위를 뚫고 오늘 예배의 자리에 나아오신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여름은 무조건 덥기만한 계절이 아니라 모든 생명이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무르익는 때입니다. 그래서 푸른 잎사귀는 더욱 짙어지고, 곡식은 알알이 여물어 가며, 과일은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여름은 ‘열매를 맺다.’ ‘여물다.’의 의미를 가진 동사 ‘열음’에서 온 순우리말입니다. 


∙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는 여러 가지 과정과 절차가 필요합니다. 그냥 한마디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문제도 아닙니다. 예수님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고 하는 율법사의 질문에 대하여 단순한 해답을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해답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해답에 이르는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주님은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고 물으셨습니다.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율법에 기록된 내용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머리로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읽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아는 것과 사는 것은 같은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잘 알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또 다른 일입니다. 그래서 앎과 함께 살펴야 하는 것은 삶입니다. 


∙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 억지로 보이려고 하지 마십시오. 결국 다 드러납니다.  


아니나 다를까 율법사는 예수님의 물음에 정확한 해답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그의 대답이 옳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답을 알고 있다고 해도 정작 자신이 말한 답과는 상관없이 살아간다면 그것은 문제가 제대로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은 언제든지 또 다른 형태로 드러납니다. 본문의 이 율법사는 예수님께 또 다른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질문의 동기에 더욱 개인적인 욕심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 욕심은 바로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올바로 다루어지지 않은 문제는 이렇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삶에 파고 들어와서 우리를 자신의 뜻대로 주관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을 때에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면 족합니다. 결국은 다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 가서 너도 이와같이 하라 – 진정으로 자비가 필요한 사람은 과연 누구입니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본문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스스로를 옳게 보이려고 하는 율법사에게 하셨던 말씀입니다. 이 비유의 말씀을 통해서 주님이 진정으로 하시려고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기록되어 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읽느냐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 비유를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여러 다양한 관점으로 읽을 수 있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해야 할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비를 베푼 사람으로 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사장도 레위인도 같은 상황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냥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사마리아인은 달랐습니다. 자비는 그렇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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