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1일 평동교회 수요기도회 참고자료.

제목 : 영성훈련 5. 에스더의 영적 훈련 

본문 : 에스더 4장 7~17절 

(더 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아는 것, 모르는 것 그리고 꼭 알아야 하는 것 – 안다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1. 무엇을 안다고 하는 것은 한 사람의 능력을 개발하고 성장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더욱 요즘과 같은 지식산업이 경제의 중심이 되는 시대에는 안다고 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권력과 힘의 근거가 됩니다. 알면 이기고 모르면 집니다. 그래서 리더에게 있어서 평생학습은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물론 영적인 훈련에 있어서도 무엇을 알아가는 것은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런데 여기 고민이 있습니다. 과연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알고 난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 에스더가 살아온 삶의 여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편의 드라마와 같습니다. 더욱 절체 절명의 위기를 온 몸으로 살면서 반전의 역사를 써내려간 그녀의 용기있는 결단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감동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녀의 삶에서 분명히 보아야 하는 것은 에스더가 처음부터 그런 인물이 아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녀는 슬픈 운명 속에서 쉽게 도전할 용기가 없었던 소심한 여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어느 순간부터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인생에 있어 훈련은 중요합니다. 

1) 4장은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알게 된 사실들로 하여 모르드개는 어떻게 했습니까? 무언가를 안다고 하는 것은 힘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픔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아는 것이 많다고 하는 것이 늘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아는 게 힘이기도 하지만 또한 아는 게 병이기도 합니다. 알고 있느냐 아니면 모르느냐 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다음입니다. 

2) 모르드개와는 달리 궁에 있었던 왕후 에스더는 돌아가는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굵은 베 옷을 입고 슬퍼하는 모르드개를 안타깝게 여기면서 돕고자 하였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알아야 제대로 도울 수 있습니다. 아니 제대로 도와주려면 반드시 먼저 알아야만 합니다. 

3) 하지만 단순히 안다고 하는 것이 힘이요 능력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니 모르던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사람이 쉽게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에스더는 자신만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처음에는 주저했습니다. 아니 보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자신도 어떻게 할 수 없노라고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에스더는 결국 달라집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을까요? 

처음에 할수 없다고 끝까지 할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우리는 할수 있다 할수 없다를 너무 쉽게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한번 할 수 없다고 하는 말을 끝까지 너무 잘 믿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론 나쁘게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좋게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적인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한번의 훈련이 우리를 바꿀수는 없어도 지속적인 훈련은 반드시 우리를 달라지게 합니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변하고 있는 중일까요? 영적 훈련에 관한 말씀을 나누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훈련되어야 할 영역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관계는 독특했습니다. 삼촌이었던 모르드개는 부모도 없이 홀로 남겨진 조카 에스더를 양육하여 아하수에로왕의 왕후가 되게 합니다. 왕후로 간택되는 과정 뿐만이 아니라 에스더는 삶의 중요한 때마다 필요한 여러 가지를 공급받았습니다. 오히려 이 두 사람의 관계를 귀하게 하는 것은 혈연관계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관계를 소중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들의 관계를 보면서 도전받게 됩니다.  

1) 모르드개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하여 사람을 보냈던 에스더에게 했던 말은 무엇이었습니까?(7~8)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있는 에스더에게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모르드개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와 함께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무엇을 부탁했습니까? 

2) 하지만 자초지종을 들었던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첫 번째 했던 대답은 무엇입니까?(11) 에스더는 당시 어떤 형편에 있었습니까? 그리고 그녀의 행동을 막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이런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에스더의 마음과 내면을 생각해 보십시오. 

3) 하지만 에스더의 대답을 들었던 모르드개는 다시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습니까?(13~14) 이런 모르드개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자주 상대방에게 싫은 소리를 하고 싶지 않아서 마땅히 해야 할 말도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르드개는 달랐습니다. 그가 그렇게 이야기 할수 있었던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인간적인 관계의 친밀함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님을 우리는 새겨야 합니다.   

4) 마침내 에스더는 어떤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까?(16) 그녀의 결심이 담고 있는 의미를 생각해 보십시오. 왜 이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그래서 그녀는 어떻게 부탁하고 있습니까? 서로 기도를 부탁하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공동체는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뭐든 잘 모릅니다. 그리고 알아도 두려워서 감히 다른 시도를 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훈련하면 달라집니다. 그 훈련의 시작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내려놓는 결단입니다. 물론 결단은 누가 대신 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진짜입니다. 

● 함께 부르는 찬양 : 93장 – 예수는 나의 힘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