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3일 평동교회 수요기도회 참고자료.

제목 : 영성훈련 11. 마리아의 영적 훈련

본문 : 누가복음 1장 26~38절 

(눅 1: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지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벙어리가 된 사가랴

1. 영적 훈련과 관련된 사건들을 살펴본 수요기도회의 말씀을 어떻게 정리해야할까? 하다 마침 성탄절을 중심으로 한해를 정리하게 되어 성탄과 관련된 인물 가운데 2개의 사건을 뽑아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누가복음에 기록된 마리아의 수태고지와 관련된 내용인데요, 여기서는 그에 앞서 언급된 사가랴에게 있었던 사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가랴의 경우는 그 뒤에 이어 등장하는 마리아와 함께 영적 여정을 위한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와 사가랴는 서로 비슷한 내용을 통보받았습니다. 겉으로 보면 이 둘은 서로 다른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속 내용을 살펴보면 두 사람의 경우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달랐고 또 무엇이 같았을까요? 이들의 차이와 동일함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요? 

#. 우선 사가랴에 비하여 마리아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카톨릭교회에 있어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에 대한 입장은 결코 일반적이라 할수 없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입장을 배려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결국 또다른 왜곡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1) 사가랴는 그런 점에 있어서 한결 자유롭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의 믿음과 태도는 어떤 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이 그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을 실재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경은 사가랴가 어떤 사람이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까?(눅 1:6)  

2)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직무를 감당하던 사가랴에게 어떤 사건이 벌어졌습니까? 그에게 나타난 천사가 말해준 내용은 무엇이었습니까?(눅 1:13~17) 그런 이런 놀라운 소식에 대하여 사가랴는 어떻게 반응을 하였습니까? 사가랴의 이런 반응에 대하여 생각해 보십시오.  

3) 사가랴의 말을 들었던 천사는 또 어떻게 대답했습니까?(20) 갑자기 벙어리가 된 사가랴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 자신 스스로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4) 그후에 사가랴의 가정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24~25) 그리고 사가랴의 가정에 일어난 이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 되었을까요?(57~66)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지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 은혜받은 마리아 

2. 마리아는 사가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특별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 탓인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관련된 성경 본문들은 독특한 방식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가 그렇고, 십자가 상에서의 부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든 사건에서 마리아의 위치를 특별하게 하면 할수록, 결국 일반 사람들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리아가 특별한 사람이 되면 될수록 이 말씀들은 우리들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어지고 맙니다. 마리아 개인에게도 집중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녀를 부르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전체적인 부분을 함께 살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는 앞서서 다룬 사가랴와 마리아를 비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믿음의 차이로 이 두 사례를 나누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보입니다. 왜냐하면 본문이 증거하려고 하는 것의 초점이 그것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할까요? 

1) 사가랴에게 소식을 전했던 가브리엘은 이번에 누구에게 보냄을 받았습니까?(26~27) 가브리엘이 전했던 소식은 무엇이었습니까?(28) 이것은 마리아도 역시 무엇이 필요한 사람이었음을 보여줍니까? 그녀가 받았던 은혜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2) 천사가 한 말에 대하여 의아하게 생각했던 마리아에게 다시 구체적으로 전해진 소식은 무엇이었습니까?(30~33) 하지만 마리아는 이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34) 여기서 잠깐 앞선 본문에서 살펴본 사가랴의 반응과 비교해보십시오. 혹시 차이가 있습니까? 있다면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십니까?  

3) 가브리엘이 의아해하던 마리아에게 이어서 전한 소식은 무엇이었습니까?(35~37)  왜 천사는 마리아에게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을까요? 그리고 친족 엘리사벳과 관련된 내용을 알려준 이유는 무엇일까요?  

4) 천사가 전한 말씀에 대한 마리아의 최종적인 판단과 선택은 어떠했습니까?(38) 한 사람의 믿음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에서 말씀에 대한 태도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5) 마리아는 천사와의 만남을 마친후 누구를 찾아갔습니까? 이런 모습은 마리의 믿음에 대하여 어떤 측면을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 사실 사가랴와 마리아의 믿음의 차이를 찾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아보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 둘의 경우에 있어서 모두 다 완벽하지 않아서 필요한 것들이 있었다고 하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어떤 상황에서도 감당할 만한 믿음입니다. 믿음을 위한 영적 훈련은 무엇일까요?

● 함께 부르는 찬양 : 세상 흔들리고(오직 믿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