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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월 6일 주일2부예배 - 천국의 원리를 따라 살게 하소서 | 김종윤목사 | 2019-0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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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태복음20:8-16절 개역개정8.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9. 제십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10.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11. 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 12.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13.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14.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천국의 원리를 따라 살게 하소서"
언제나 그렇지만 현상보다 중요한 것은 그 내면에서 작용하고 있는 원리를 파악하는 겁니다. 아무리 힘쓰고 애를 쓴다고 하여도 그냥 겉으로 드러난 것만 생각하는 것과 원리를 파악하고 그것에 맞추어 대응하는 것은 결과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가뜩이나 불안한 미래에 어떤 것도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때일수록 우선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삶이라 할지라도 건강한 삶과 병든 삶은 그 질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무조건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우리의 신앙에 있어서도 무조건 믿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믿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따라 살아갈 때 믿음은 훨씬 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원리를 알면 전체가 보입니다. 원리를 파악하면 응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원리를 알면 복잡한 문제라도 두렵지 않습니다.
∙ 품삯보다 중요한 것 - 품삯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정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본문의 비유에는 노동시장과 그 안에서 작용하는 각종 역학관계의 원리들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시장경제의 원리 역시 이 안에 있습니다. 특히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하는 소리는 마치 일자리를 간절하게 찾는 이들의 마음이 어떤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의 본문에서 살펴야 하는 것은 천국의 원리입니다. 이것은 본문에서는 포도원 주인을 통하여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비유의 주인은 여러 차례 장터에 나가 놀고 있는 사람들을 데려다가 일을 하게 합니다. 물론 일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일하고 받는 품삯입니다. 그러나 품삯보다 중요한 것이 있음을 본문의 비유는 이야기합니다. 결과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또한 중요합니다.
∙ 순서보다 중요한 것 - 따져야 할 것은 순서가 아니라 변해버린 마음입니다.
분명 주인에게는 뭔가 다른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이 끝나기 1시간만 남아있던 그 시간에도 장터에서 놀고 있던 사람들을 데려왔으니까요. 더욱 주인은 이상한 일을 한 가지 더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품삯을 줄 때 나중에서 온 사람부터 주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원래 먼저 온 사람부터 약속대로 주어서 보냈다고 한다면 오늘 본문의 사건처럼 불편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비유의 주인은 굳이 나중에 온 사람부터 품삯을 주라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래야 모두 알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다분히 일부러 그러신 것입니다. 누구라도 천국의 원리가 무엇인지 분명히 깨닫게 하기 위하여... 특히 먼저 온 사람들과도 같다면 반드시 오늘의 비유를 생각하고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 입장차이보다 중요한 것 -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결국 나중에 품삯을 받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기대와는 달리 늦게 온 사람들처럼 한 데나리온을 받고서 원망과 불평을 쏟아냅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이들의 지적은 타당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사람들의 수고와 한 시간 남짓 와서 일한 사람의 수고는 결코 같을 수 없습니다. 입장 차이를 생각하면 당연히 이 둘을 똑같이 대우하면 불공평합니다. 그런 것을 모르실 분도 아닌데 왜 주님은 굳이 이런 복잡한 일을 만드실까요? 이 안에는 천국의 원리가 숨겨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라고 하신 주인의 말을 통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나의 노력과 수고로 가는 곳이 아닙니다. 천국에는 오직 은혜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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