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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9일 주일2부예배 - 가룟 유다도 사랑 하셨을까?
김종윤목사 2019-09-29 추천 0 댓글 0 조회 706
[성경본문] 마태복음26:17-25 개역개정

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8.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19.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가룟 유다도 사랑 하셨을까? 

 

 

흔히 가룟유다와 관련된 내용은 다루면 다룰수록 난점이 더 드러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 모든 책임에서 주님 자신도 결코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경은 유다와 관련된 내용을 굳이 숨기거나 누락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십자가로 나아가시는 주님의 마지막 여정과 함께 가룟유다와 관련된 행적들이 어떠했는지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룟유다 그는 결코 투명인간이 아닙니다. 어떤 의미에서건 예수의 십자가 사건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서 단순히 그가 중요한 인물이라고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에서는 얼마든지 그렇지 못했던 경우들도 있었으니까요.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염려하지 마십시오 이미 다 준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여정은 유월절 식사를 제자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와 관련된 율법에 따르면 유월절 식사를 위해서는 상당히 여러 가지들이 사전에 준비되어야만 했습니다. 하루아침에 뚝딱하고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더욱 당시 명절을 지내기 위하여 몰려들었던 수많은 인파들과 예수님과 함께 하는 일행들의 규모가 결코 적지 않았다고 하는 점에서 이들이 모두 함께 유월절 식사를 한다고 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되고 있습니다. 성경은아무에게라고 하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결코 단순한 아무나가 아니었습니다. 주께서 이미 준비하셨기 때문입니다.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포기하지 마십시오.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복잡하게 오래전부터 준비해야하는 유월절 음식문제를 생각과는 달리 쉽게(?) 해결하신 주님은 그 자체로도 제자들 특히 가룟유다에게 무언가 말씀하신 샘입니다. 이것저것 미리 고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시간은 없고 환경은 힘들고 이제 어떻게 하느냐고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님이 미리 준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주님은 해가 저물 때에 열두 제자와 더불어 준비된 그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당시 주님은 가룟유다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고 계셨습니다. 주님이 그렇게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가롯유다를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하는 뜻입니다. 주님은 아직도 기회가 있다고 보셨습니다.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핑계하지 마십시오. 자기의 길만 가면 됩니다.

 

제자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순간에 주님은 분명하게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왜 주님이 이렇게 알쏭 달쏭하게 말씀하고 계실까요? 분명 주님은 그 한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콕 집어서 누구라고 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울러 자기를 파는 그 사람에게 화가 있을 것인데 그는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좋을 뻔했다고.... 도대체 주님이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걸까요? 처음에는 속이 상해서 하시는 푸념처럼 들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 안에 담겨있는 주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새록새록 전해져 오기 시작했습니다. 모든게 다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핑계하지 말고 자기 길만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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