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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5일 성탄예배 - 어디계세요 주님?
김종윤목사 2019-12-25 추천 0 댓글 0 조회 812
[성경본문] 마태복음2:1-3 개역개정

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3.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어디계세요 주님? 

 

 

혹시 그레타 툰베리를 아십니까? 미국의 시사주간지 TIME1223일자로 발행된 2019년 총결산 특집에서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선정한 스웨덴의 환경소녀입니다. 특정 상황에 몰두해서 하고 싶은 말과 행동에 집착하게 되는 야스퍼거 증후군이란 일종의 자폐증을 앓고 있는 이 소녀는 16세에 불과하지만 올 한 해동안 그야말로 지구를 들었다 놓았다 했습니다. 물론 이 소녀의 진짜 모습에 대하여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주장하고 있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은 결코 간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안타까운 사실은 이렇게 저렇게 제기된 문제들을 다룰수 있는 마땅한 방안을 찾아볼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과학기술, 도덕과 교육, 정치와 경제, 그리고 심지어 전쟁과 재난에 이르기까지 각종 해결책으로 제시되었지만 세상은 더욱 요란해 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시작하면 되고 또 예수님처럼 마치면 됩니다.

 

문제로 가득한 세상에 맞이하게 되는 성탄절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방법이 어떤 것이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을 통치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문제들을 다루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하셨던 가장 결정적인 방법은 바로 예수님 자신이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분은 거창하게 팡파레를 불면서 대단하게 오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분은 가장 작은 자의 모습으로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습니다. 아기로 오신 주님의 성탄은 우리에게 조용히 그러나 묵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주님처럼 시작하면 되고 도 주님처럼 마치면 되는 것라고. 그래서 성탄은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성탄절은 기쁜 날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괴로운 질문을 던지는 날입니다

 

흔히 성탄절은 일년 중 몇 안되는 기쁜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리를 수놓듯 반짝이는 각종 네온싸인들과 추리들의 불빛이 그렇고 귓가에 감미롭게 들려오는 각종 신나는 캐롤들이 그렇습니다. 거기에 색색으로 포장된 각종 선물들이 더해지면 분명 신나고 즐거운 날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성탄은 결코 즐겁고 기쁜 날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최초의 성탄은 가슴이 시릴 정도로 아프고 괴로운 고난의 자리에서 이루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성장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데서부터 시작되고 은혜는 고난과 불편함을 통하여 전해지는 법입니다. 모두들 편하게 사는데 익숙해져서 이제는 조금의 불편함도 견디지 못하는 우리들에게는 진정 가장 괴롭고 힘든 질문을 던지는 날이 바로 이 성탄절입니다. 그래서 조심해야 합니다. 어떻게 이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어디 계세요 주님? - 이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여기에서부터였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동방에서부터 온 박사들이 예루살렘성을 발칵 뒤집히게 합니다. 조용했던 성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게시냐고 하는 질문 때문이었습니다. 박사들은 당연히 왕이라고 한다면 임금이 살고 있는 성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찾고 있던 그분은 그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성탄의 시작은 아기로 오신 예수를 찾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예수가 없는 성탄은 앙꼬없는 찐빵, 김빠진 콜라에 불과합니다. 이상한 사실은 동방에서부터 왔던 박사들이 물었을 때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은 정확하게 메시아가 태어날 곳을 알고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알고 있었지만 경배하러 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멀리서부터 왔던 박사들은 마침내 그 아기를 찾아 경배하고 돌아갑니다. 경배는 앎의 문제가 아닙니다. 순종의 문제입니다. 헌신의 문제입니다. 그것은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성탄은 순종으로 시작해서 순종으로 마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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