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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9일 주일 2부예배 설교
김종윤 2019-12-29 추천 0 댓글 0 조회 821
[성경본문] 마태복음27:57-61 개역개정

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마지막을 위한 지혜와 믿음

 

어느새 한해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시작이 있으면 또 끝이 있다고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누구나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간에 얼마든지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 마지막에 이른다고 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 그냥 끝내는 것을 넘어서 아름답게 마무리 하려면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은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시 한 번 한 해를 마감하면서 여러 가지로 함께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세월이 갈수록 분명한 것은 혼자서의 노력과 힘만으로는 결코 좋게 끝낼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함께 할 수 있는 마지막이 복입니다. 한해의 끝에서 마지막을 홀로 맞이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은혜가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 저물었을 때에 – 헌신하는 사람에게 늦은 때란 없습니다. 

 

시간과 때의 문제는 어느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폭군이요 독재자는 다름 아닌 바로 시간과 때입니다. 시간은 결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때란 어떤 것으로도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나가 버린 시간과 놓쳐버린 때와 기회들은 어느 것보다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함부로 더 이상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 않아야 합니다. 때와 시간을 핑계로 하는 사람은 결코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때가 지났다고 하여도 헌신할 수 있습니다. 늦었다고 하지 마십시오. 헌신하는 사람에게 늦은 때란 없습니다. 

 

∙ 그도 예수의 제자라 – 비교하지 마십시오. 제자의 삶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사람들이 기대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도 특별하셨던 그분은 자신을 위해서는 정작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숨을 거두셨습니다. 주님이 돌아가셨는데 이제 더 남은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무언가 하려면 주님이 살아계실 때, 아직 기회가 남아있을 때 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제 와서 주님을 위한다고 한들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고 하는 사람의 행적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알려지지 않았던 제자였습니다. 요셉은 그동안 유대인들이 두려워서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인 것을 숨겨왔었습니다. 요셉의 신앙과 그의 헌신은 우리에게 제자의 삶은 다양할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 무덤을 향하여 앉은 여인들 – 사랑하면 할 일이 없어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아리마대 요셉이 한 일은 우리에게 감동이 됩니다. 특히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난 다음 자신이 숨은 제자였음을 보이면서 장례를 감당하는 모습은 장치 있을 부활을 위한 강력한 증거들을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지난 주일 본문에 이어 무덤을 향하여 앉아있는 여인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자이면서 공회 의원이었던 요셉에 비하면 이들은 아무런 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주님을 위하여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녀들은 요셉이 하는 일을 지켜보면서 바라만 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모습은 그 어떤 일을 했던 사람들보다 울림이 큽니다. 일 때문에 맺어진 관계는 또 그 일을 마치면 끝나고 말 것입니다. 일로 관계를 맺지 마십시오. 사랑하면 할 일이 없어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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