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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9일 주일2부예배 - 이렇게 하면 새 날은 없다
김종윤목사 2020-01-19 추천 0 댓글 0 조회 676
[성경본문] 마태복음28:11-15 개역개정

11. 여자들이 갈 때 경비병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알리니

12.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13. 이르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

14. 만일 이 말이 총독에게 들리면 우리가 권하여 너희로 근심하지 않게 하리라 하니

15. 군인들이 돈을 받고 가르친 대로 하였으니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이렇게 하면 새 날은 없다 

 

그동안 달려왔던 마태복음의 대장정을 이제 두 번 남겨놓고 있습니다. 모든 일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 마무리는 더욱 중요합니다. 아무리 시작을 잘했어도 마지막이 시원치 않으면 여간 아쉬운 것이 아닙니다. 사실 이런 저런 형편을 생각하면 여러 가지가 복잡합니다.  그때마다 고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주님처럼 시작하면 되고 또 주님처럼 마치면 되는 것이라고. 마태복음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때 오히려 새롭게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우리에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태복음은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오늘의 사건을 별도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오늘 사건을 주동하고 있는 이들이 바로 당시의 중요한 종교적 지도자들이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 대제사장들에게 알린 경비병 – 같은 사건이라도 반응이 다르면 결과는 달라집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집니다. 분명 주님의 부활 사건을 경험한 것은 여인들이나 경비병들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히려 여인들보다 경비병들은 그야말로 직접적으로 주님의 부활 사건을 바로 눈앞에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인들의 반응과 경비병들의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숨어있던 제자들을 찾아가서 주님의 말씀을 전한 여인들과는 달리 경비병들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모든 된 일들을 알렸습니다.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달려가는 여인들의 반응에 비하여 대제사장을 찾아가는 경비병들의 모습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기록하지 않습니다. 같은 사건이었지만 이들의 반응은 달랐던 것입니다. 

 

∙ 함께 모여 의논하는 사람들 – 아무리 의논을 해도 안 되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겁니다. 

 

경비병들로부터 부활의 소식을 들었던 대제사장들은 지난번처럼 유력한 장로들과 함께 모여 그 대책을 의논하기 시작했습니다. 혼자서 결정을 하는 것보다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들어서 결정을 하는 것은 때로 필요한 일입니다. 아니 많은 경우에 있어서 그렇게 주위에 있는 유력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마음과 생각을 모으는 것은 큰 유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무조건 함께 모여서 의논을 한다고 다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히 의논할 때에는 그 의논 상대를 누구로 해야 하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더욱 아무리 의논을 한다고 해도 안 될 때에는 필경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음을 생각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당시 이들에게는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요? 

 

∙ 이 말이 오늘날까지 – 돈의 영향력도 크지만 믿음과 역사까지 바꿀 수는 없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의논하고 선택했던 첫 번째 대책은 바로 돈을 가지고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지금이나 예전이나 돈이라고 하는 것은 사건을 해결하는 주요한 방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더욱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우선의 가치관에 길들여 있는 이들에게는 돈이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돈이면 그럴듯한 이유와 변명거리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돈으로 만든다고 하여도 그것은 참이 아니라 거짓일 뿐이었습니다. 대담하게도 이들은 주님의 부활을 제자들의 시신탈취사건으로 탈바꿈 시키려고 서로 모의를 하였습니다. 본문은 그런 시도들이 실제로 이루어졌으면 오늘날까지 그 영향력이 남아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돈으로는 결코 믿음의 역사를 만들 수도 바꿀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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