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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5일 예배설교 김종윤목사 20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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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시리즈 - 통통통

어느덧 온라인예배를 드린지 벌써 두 주일이 지났습니다. 난생처음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지나면 잠잠해 질 수 있겠지 싶었던 상황이 이제는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찌 쉽게 생각하지도 못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래도 되는구나 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이럴 수밖에 없는거지 하면서 제풀에 쓰러지고 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물론 이번 일들이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전체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분명히 아닐 것입니다. 누군가 이야기한 것처럼 그래도 이번 일은 피할 수는 있는 일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숙제꺼리를 남기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다 놀라 –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놀라십니까? 주님이 꿈꾸시고 말씀하셨던 교회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으로 세상에 그 모습을 비로소 드러냅니다. 그동안은 제자공동체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비록 수시로 잊어먹었지만... 십자가를 보았습니다. 비록 멀리서 부인하고 도망쳤지만.... 부활도 경험했습니다. 비록 두렵고 믿어지지 않았지만.... 하지만 그러고서도 주님은 교회를 시작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만 남겨 두고 떠나가셨습니다. 어쩌면 가장 위험한 시기가 바로 그때였을 겁니다. 제자들이 이상 믿고 따를 대상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바로 그때 임하셨습니다. 요즘 교회는 생각지 못했던 일들로 참 어려운 때를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지금이야말로 교회와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잘 드러날 때이기도 합니다. ∙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 여러분에게 있어 큰 일은 무엇입니까?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바람같이, 불같이 임하신 성령께서 하신 첫 번째 역사는 거룩한 소통의 회복이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에는 천하 각국으로부터 온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제자들이 성령충만하여 자신들의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는 것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오순절 터진 방언은 남들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분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로 들렸습니다. 무릇 생명은 통해야 삽니다. 막히면 위험합니다. 은혜 안에서는 숨길 게 없습니다. 감출 것이 없습니다. 벌거벗었지만 부끄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죄가 중간을 막으면 만남조차 두렵습니다. ∙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 여러분은 무엇에 취해 살고 계십니까?  

모든 문제의 시작은 소통의 부재에서 옵니다. 어려워도 서로 통하는 게 있으면 견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힘들지 않아도 통하는 사람이 없으면 답답해서 쉽게 포기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상황 중에서 제일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소통의 문제입니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것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세상과 소통해야 하는지 다시 돌아보고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소통의 문제는 기술의 발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물론 과학과 기술이 거리와 시간의 장벽을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의 진보가 소통의 수준을 자동으로 높이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은 말합니다. 끌리면 오라고. 그래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과연 무엇에 취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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