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2부설교 | 김종윤 목사 | 2020-0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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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정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여전히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었다고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계적인 감염확산 추세는 여전하고 특히 무증상자들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의 위협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전히 해제할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교회를 비롯한 각종 집합이용시설에 대한 제한적인 해제가 내려졌다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교회에서는 본격적인 예배 회복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교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물론 아직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없습니다. 불편한 것도 한둘이 아닐 겁니다. 그러나 이미 우린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극복하고 있습니다. 함께하면 우리는 더욱 빨리 이겨 낼 것입니다. ∙ 제 구 시 기도 시간에 성전에 올라갈새 – 규칙적인 기도가 능력의 시작입니다. 2장에서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과 초대교회의 탄생이 소개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분명해진 것은 제자들이 달라졌다고 하는 것입니다. 달라진 제자들의 믿음은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서도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제자들의 변화된 삶이었습니다. 3장을 시작하면서 그 변화된 삶의 구체적이고 역동적인 실체가 무엇인지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을 통하여 발견하게 되는 놀라운 사실 중의 하나는 초대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믿음의 역사입니다. 여러분에게 교회는 어떤 곳입니까? 사람마다 생각하고 바라는 것들이 있겠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성경이 보여주고 있는 이 초대교회의 모습입니다. ∙ 베드로가 요한과 더불어 주목하여 – 믿음의 역사는 멈춤에서 시작됩니다. 무슨 역사이든지 그냥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모든 사건 뒤에는 반드시 그 사건을 일으킨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오늘 3장의 사건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성경은 놀랍게도“제 구 시 기도 시간에”라고 하는 말로 시작합니다. 구시는 오후 3시입니다. 이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오후의 나른함이 지나고 한참 분주하게 일을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기도하기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때 기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규칙적인 기도 생활이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규칙적인 기도가 능력의 시작입니다. 기도는 기적을 낳습니다. 기도는 멈춤에서 시작합니다. 정신없이 달려가던 길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만남을 위하여 멈추는 것입니다. ∙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 내어줌이 회복의 역사를 만들어 냅니다.성경에 따르면 성전 미문에 있었던 앉은뱅이는 그날 처음 나온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날마다 그는 그곳에 왔습니다. 어쩌면 베드로와 요한도 이전에 한 두 번 보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습니다. 변화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성전에 들어가던 사람들에게 구걸하던 그가 베드로와 요한에게 구했던 것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은 그날따라 다르게 반응했습니다. 믿음의 역사는 세상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이끄심에 대하여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시대의 비극은 믿음의 사람들과 교회들이 세상 사람들이나 주는 것과 같은 것을 주고 끝내려고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교회와 믿음의 사람들이 내어주어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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