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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2부설교
김종윤 목사 2020-11-15 추천 0 댓글 0 조회 466

어떤 일이든 시작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는 시작이라 하여도 그런 시작이 있기에 역사는 움직이고 결과는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사건입니다. 때로 모든 에너지의 절반이 필요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탁월한 성과를 낳는 사람들은 시작하는 것을 잘합니다. 쉽게 시작합니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물론 어떤 일들은 시작에 상당히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 확인하고 철저하게 점검해서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100% 완벽하게 갖추고서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부족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변화의 시기에는 무언가를 시작한다고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시작이 있어야 마침도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 그 길은 광야라 일어나 가서 보니 … – 먼저 순종하면 새로운 것도 보입니다.  

 

오늘 본문은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고 하시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무언가 다시 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몇 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아니 겨우 사마리아성에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고 또 사도들이 와서 안수하여 성령이 임하기도 하셨으니 조금 그곳에서 일어난 역사를 돌아보면서 먼저 안정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니 어쩌자고 다시 빌립을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시는 것일까요? 더욱 그 길은 아무도 없는 광야였습니다. 하지만 빌립은 안주하지 않고 말씀에 순종합니다. 지금은 안보입니다. 하지만 순종하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합니다.  

 

∙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 – 때로 모르는 부분에서부터 시작하십시오.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지나던 수레가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에티오피아 여왕의 국고를 맡은 관리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문제가 있습니다. 난생처음 알지도 못하고 있는 이와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보통은 어떻게 해서든지 관계의 시작을 위해서는 서로 가능한 접점을 찾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성령께서는 빌립으로 하여금 글을 읽고는 있지만 모르는 그 부분으로부터 시작하게 인도하셨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묵상하면서 참으로 놀라운 주님의 일하심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모르면 시작 할 수 없습니다. 모르면 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믿음은 바로 모르는 그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믿음은 다 알고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몰라도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믿음입니다. 

 

∙ 보라 물이 있으니 …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 – 거리끼는 각종 장벽들을 치우십시오. 

 

빌립은 내시가 읽고는 있었지만 그 정확한 뜻을 알 수 없었던 바로 그곳으로부터 시작하여 마침내 예수의 복음까지 가르치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또 놀라운 일은 길을 가다가 물 있는 곳을 보고서는 내시가 물었습니다. 여기 마침 물이 있는데 자신이 세례를 받음에 있어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고… 아니 무슨 일이 이렇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일사천리도 이렇게는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분명 모든 일에는 따라야할 절차가 있고 지켜야할 과정이 있습니다. 그런 과정과 절차들이 만의하나 잘못될 수 있는 사안들을 적절하게 막아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쓸데없는 장벽과 거리낌을 만들어 기껏 시작된 일도 멈추게 할 때가 있습니다. 변화의 시대입니다. 복잡하면 걸리는 부분들이 많아집니다. 거리끼지 않도록 단순함을 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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