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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_왜 예수님처럼 시작해야 하나요? 김종윤 목사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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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고 어느새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달력도 수첩도 바꾸었지만 둘러보면 사실 바뀐 것보다는 바뀌지 않은 것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설렘보다는 알고 보니 다를 것 없다고 하는 식상함에 마음만 허해집니다. 환경을 바꾸어 보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새로움의 문제는 그렇게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시간 안에서는 결국 모든 것들이 낡아질 것이고 그 흐름에 따라 삭아질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이미 ‘해 아래는 새것이 없다.’라고 선언하며 ‘모든 것이 헛되다.’라고 탄식했습니다. 분명 그렇습니다. 해 아래서는요. 하지만 우리는 또한 기억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은혜 안에서는’ 어떤 것도 헛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모인 것입니다. 


∙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 부르심에 순종하면 때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하는 것은 설레기도 하지만 두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되도록 성공 가능성은 높이고 실패할 가능성은 피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때를 살피게 되고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게 됩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공생애를 시작해야 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은 늘 고민되는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일로 그의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이일 역시 생각에 따라 말이 나올 수 있는 사건입니다. 하지만 부르심에 순종하기로 하고 내 의가 아닌 하나님의 모든 의를 구하면 더 좋은 때와 방법은 따로 있지 않습니다. 

 

∙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 광야라도 상관없습니다. 성령이 함께하신다면.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늘로부터 들려왔던 이 소리는 공생애 첫걸음을 내딛는 주님에게는 큰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을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다 하면 될 것 같은 그때, 성령께서는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셨습니다. 광야란 어떤 곳이었을까요?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곳입니다. 부족한 곳입니다. 그러나 그곳은 또한 가득 차있는 곳이었습니다. 은혜로, 하나님으로...  더욱 주님은 웬만하며 패스해도 되시는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 광야를 걸으셨습니다. 그곳에서의 유혹과 시험을 오히려 사역의 원칙과 근간을 바로 세우는 기회로 삼으셨습니다. 광야라도 상관없습니다. 성령이 몰아넣으신 곳이라고 한다면 말입니다. 

 

∙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시간은 달라집니다.  

 

모든 일에는 적당한 때가 있습니다. 일도 때에 맞추어서 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때를 기다릴 줄 압니다. 또한 주어진 때를 놓치지 않고 살리기 위하여 애를 씁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정해진 때와 시가라고 하는 것이 쉽게 알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본문은 예수께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신 시점에 대하여 ‘요한이 잡힌 후’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상의 권력에 의하여 하나님의 사람이 위축되고 핍박을 받게 된 때가 도래하였음을 말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주님이 바라보신 것은 점점 더 기승을 부리고 있던 포악해진 세상의 권력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럴수록 주님이 보신 것은 다가오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로 인하여 무르익고 있었던 변화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시간과 때는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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