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진정으로 변화를 원한다면 | 김종윤 목사 | 2024-04-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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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면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그리고. 각종 상황과 여건에 따라 변하고 달라지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물론 어떤 변화는 기대와 함께 설레임도 생기지만 또 어떤 변화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깁니다. 어떤 변화든지 그 변화를 감당할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문제는 감당할 수 없는 변화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에게도 이 변화의 문제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을 붙들고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시간이 갈수록 부정적인 변화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또 그것을 어떻게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왕의 마음에 … 성전을 아름답게 할 뜻을 두시고 – 마음에 차오르는 뜻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포로에서 돌아온 이들이 무너진 성전을 재건했다고 하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이룬 결과였으니 감동적인 사건이었음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도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의미와 감동은 퇴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기대했던 나라의 회복이나 부흥이 요원해지게 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하나님의 역사에 대하여 적지 않은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정체하고 있던 신앙의 갱신과 회복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은 먼저 왕의 마음에 성전을 향한 귀한 뜻을 품게 하셨습니다. 마음에 차오르는 뜻과 생각은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일하시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 나로 … 모든 방백의 앞에서 은혜를 얻게 하셨도다 – 모든 것 위에 먼저 은혜를 구하십시오.
사실 우리 마음에는 수도 없이 많은 생각들이 들락거립니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위아래로 요동치는 마음을 붙잡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만 가지고는 부족했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나 혼자서만 살아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의미있는 변화를 위해서는 그와 관련된 이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호응이 있어야 합니다. 더욱 페르시아에 있었던 에스라의 입장과 처지를 생각하면 풀어야 할 문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도 지켜야 하고 사명도 감당할 수 있어야 했기에 에스라는 먼저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은혜란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 내 하나님 여호와의 손이 내 위에 있으므로 – 끝까지 주님이 변화를 주도하게 하십시오.
에스라는 자신의 마음에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반응했습니다. 그러면서 에스라는 그 부르심을 자신의 사명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를 위하여 기꺼이 먼 길을 떠나기로 작정합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 시작하려고만 하면 없던 문제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편하게 살고 쉽게 살려고 하면 가만있으면 됩니다.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는 거지요. 하지만 에스라는 여러 가지로 빡빡한 일들을 감당해 냈습니다. 그러면서 에스라는 한 가지 귀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손길이 여전히 자신과 함께하시더라는 거지요. 결국 에스라는 그 하나님의 손을 붙들고 어렵고 힘든 과제들을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하려고 하면 힘듭니다. 하지만 주님이 변화를 주도하시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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