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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말씀이 응하여지는 삶 김종윤 목사 202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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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길어진 설 명절을 예배의 자리에서 시작하는 여러분에게 주님의 크신 은혜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모처럼 주어진 긴 명절 휴가들이 정신없이 달려가야 하는 내일을 위한 여유와 지혜를 충전하고 준비하게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어떤 분은 ‘뭘 그렇게 복잡하냐고 그냥 쉴 때는 쉬고, 일 할 때에는 일하면 됩니다.’ 라고 하겠지만, 이미 우리의 삶에 찾아온 일과 쉼의 그 오묘한 얽힘과 중첩은 그렇게 딱 잘라서 나누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것들이 너무 쉽게 뒤죽박죽되어가고 있는 세상에서 과연 어떻게 정신을 차려야 할 찌 걱정이 앞서는 것은 저만의 일이 아닙니다. 지켜야 할 것은 지킬 수 있는 지혜와 버려야 할 것은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구하며 다시 시작하는 복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 내가 달라지면 내가 선 곳도 달라집니다. 

 

주님은 삼십세에 새로운 삶(공생애)을 성령의 충만함으로 시작하셨습니다.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을 때 비둘기같이 임하셨던 성령은 잠깐 다녀가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주님의 새로운 삶은 성령의 이끌림을 따라 살아가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 처음부터 마귀의 시험이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마귀가 했던 시험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으로 시작됩니다. 정체성의 문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지만 아직 그 방향이 드러나지 않았던 처음부터 몰아친 마귀의 시험은 그야말로 시작부터 기를 잡으려고 했던 고도의 술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성령의 충만하심 가운데 그 시험을 “기록된 말씀”으로 깨뜨리고 돌파하십니다. 성령의 충만함과 그 능력 가운데 사는 하루하루 되십시오. 

 

∙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은 반복을 지루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반복하다 보면 지루해지기 쉽습니다. 무슨 일이든 지루해지면 식상하게 되고 즐거움은 사라집니다. 즐거움이 사라진 일은 의미있게 다가올 수 없게 되지요. 하지만 반복은 숙달되게 하고 탁월함에 이르게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야에서 상당한 실력을 갖춘 이들은 그 지루한 반복의 시간들을 거친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 특히 그 자라나신 나사렛으로 돌아오신 주님은 그곳에서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서 성경을 읽으십니다. 다시 새로운 한 해를 선물로 받은 우리가 돌아보면서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하는 것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그 일상의 루틴들이 결국 내일의 나를 만들어가는 재료들이 될 것입니다.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은 반복을 즐깁니다. 

 

∙ 이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 말씀이 응하여지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주님이 회당에서 찾아 읽으셨던 글은 선지자 이사야가 장차 오실 메시야가 하실 사역을 적어놓은 부분이었습니다. 바로 그 부분을 찾아 읽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앞으로 감당해야 할 당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기시려고 하는 것이라 여길 수 있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다음에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주님에게 기록된 말씀은 과거 어느 순간에 적은 역사적인 글이 아니라 바로 오늘 살아있는 사건이었습니다. 멀리 앞으로 언젠가 있을 미래의 사건이 아니라 바로 오늘 그 말씀을 듣는 귀에서부터 이루어지는 실재였습니다. 올 한해 기록된 말씀이 우리의 입에 그리고 우리의 귀에 응하여지는 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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