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삶 | 김종윤 목사 | 2025-0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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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첫 번째는 특별하게 기억됩니다.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것이 시작되었다고 하는 점에서 그 첫 번째는 이후에 일어날 모든 일들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든 처음에는 생각지 못한 떨림과 울림의 시간들이 존재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행하셨던 첫 표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주현절로 시작한 우리에게 이 첫 표적의 비밀과 은혜를 소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뜩이나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처음 표적과도 같은 일들이 시작되기를 기도합니다. 시간은 순서대로 흘러가지만 사건은 순서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인생에는 출발신호가 없습니다. 놓쳐버린 기회로 인하여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이번 생은 망했다고 아쉬워하지 마십시오. 여전히 위기를 기회로 바꾸시는 분이 계십니다. ∙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 때가 아니라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셨던 이 첫 표적은 일반적인 방식과는 사뭇 다르게 일어났습니다. 주님이 계획하신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번 사건은 발생했던 문제상황을 인지했던 마리아가 예수님께 알리면서 해결책을 부탁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첫 반응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누구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드러난 문제를 걱정하고 있는데 주님은 그 것이 자신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아직 자신의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때가 아니라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녀는 ‘때가 아니라면 준비하면 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분명 적절한 때가 중요합니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성공할 확률은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이미 늦었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준비하는 이에게 새로운 시간은 반드시 옵니다. ∙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 이왕 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하십시오. 예수님의 첫 표적에는 주목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들은 이름도 모르는 하인들입니다. 대개 하인들이란 그냥 주인이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인 성향을 갖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하인들은 달랐습니다. 더군다나 당시는 한참 잔치가 진행되고 있어서 여러 가지로 분주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인도 아닌 사람이 시키는 일에 마음을 쓸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냥 대충 하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하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는 주님의 말씀에 아귀까지 채우는 순종으로 응답했습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변화는 남들이 가져다주는 것을 따박따박 받아먹는 사람들은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억지로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이왕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감당하십시오. 변화는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 – 처음부터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열려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합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사람들은 뭐라고 할지? 염려가 많고 생각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작하는 것도 어렵고 또 따질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온갖 음모론들을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삶의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는 사람들은 말이 많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상황을 탓하고 분석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 문제를 품고 기도하면서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들이 결국 변화의 주인공이 됩니다. 처음부터 정해진 것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열려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위기가 있으니 기적도 있는 겁니다. 어려움과 시련은 우리를 힘들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변화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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