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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주일) 삶을 바꾸는 것은 무엇입니까? 김종윤 목사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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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9:51-62절 개역개정

51.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52. 사자들을 앞서 보내시매 그들이 가서 예수를 위하여 준비하려고 사마리아인의 한 마을에 들어갔더니

53.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들이지 아니 하는지라

54.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이르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55. 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2)

56. 함께 다른 마을로 가시니라

57. 길 가실 때에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59.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60. 이르시되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61. 또 다른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어느새 2025년 한해의 절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유난히도 땀이 많은 사람들은 벌써부터 온도가 치솟고 있는 이 뜨거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더위 속에서도 자라나고 열매맺는 생명의 신비는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꼼짝없이 도망가지도 않고 그냥 한자리에서 견디고 있는 나무들을 응원하며 그 흘리는 한 방울의 땀도 헛되지 않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앞마당의 수국이 보란 듯 싹뚝 잘려버린 줄기 끝에 다시 꽃망울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수국처럼 잘려도 다시 피워내면 그만이란 생각으로 아픈 마음을 다독여봅니다. 지나간 시간이 아쉽고 놓쳐버린 기회가 속상할수록 더욱 남아있는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며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하루를 보람있게 살아갈 지혜를 구합니다.

 

기약이 차가매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때가 되어도 대가를 치러야 달라집니다.

본문은 자신이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는 것을 아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신 주님과 이와 관련된 제자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동일하게 흘러가지만 다가오는 시간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게 다가옵니다. 더욱 자신에게 드리워진 무거운 짐을 감당해야 하는 주님께 한발 한발 다가오는 시간은 무겁기가 한이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주님은 속절없이 다가오는 시간을 마지못해 받아들이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다가온 때에 맞추어 적극적으로 삶의 방향을 정해 자신의 삶을 쏟아붓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사실 시간과 때는 내가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때가 되어도 치러야 할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고 한다면 삶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삶을 바꾸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선택과 결심입니다.

 

그들이 받아들이지 아니하는지라 꾸짖어야 할 것은 거절이 아니라 그에 대한 태도입니다.

자신이 걸어갈 삶의 방향을 결정하신 주님은 제자들을 먼저 보내어 그 길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더욱 예루살렘까지 직선으로 가는 길에는 사마리아 지역을 지나야 하겠기에 주님은 더욱 몇몇 제자들을 보내 그 길의 상황을 파악하고 준비하게 하셨지요. 하지만 사마리아인의 한 마을로 들어갔던 제자들은 그들이 예수님 일행을 그다지 환영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좋지 않았던 관계의 문제가 붉어져나왔던 것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자신에 대한 완강한 거부와 노골적인 적대의식을 느낀 제자들은 하늘의 불이라도 내려서 심판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감정적으로 보자면 그렇게 해도 시원치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주님은 자신을 반대했던 사마리아인들이 아니라 제자들의 편협한 태도를 꾸짖으셨습니다.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삶을 바꾸는 것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입니다.

본문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가는 주님께 다양한 사람들이 제자로 함께 하려고 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따라다녔던 것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님을 따르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적당하게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삶을 챙기려면 두루뭉술한 무리로 따라가면 됩니다. 하지만 좀 더 친밀하고 가까운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자로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은 자신을 따르려고 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어떤 제자도가 필요한지를 말씀하셨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형식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삶을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하는 것은 형식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내용입니다. 내용을 챙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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