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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주님이 찾으시는 믿음 김종윤 목사 202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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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죽겠습니다.” 다음 주로 다가온 서울연회 대기도회의 주제입니다.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면서 돌아보는 오늘 우리 교회들의 모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럽습니다. 가뜩이나 부정적이었던 교회에 대한 여론이 코로나와 각종 정치 상황을 지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복음전파의 가장 큰 거침돌과 훼방꾼은 다름아닌 바로 우리들 자신입니다. 지금 당장 무너지고 있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서슴없이 뛰어나가야 할 이들이 우리 자신이지만 왜 그런지 몸은 무겁고 계속해서 주저하고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미 사망 선고를 받고 돌아가시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해야 할 일은 기다렸다는 듯이 장례를 치르는 것만이 아닙니다. 장례는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관계로 나오라는 단호하면서도 엄중한 초대입니다. 


∙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 – 기도는 시작하는 것과 함께 마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실 기도란 웬만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 감수하고 시도하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 기도에 들이는 정성이나 간절함으로 따지면 다른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어쩌면 더 대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의 능력과 비밀은 기도를 하는 사람으로부터 비롯되지 않습니다. 참된 기도의 세계는 내 안이 아닌 나를 넘어서는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려고 하십니다. 기도의 신비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될까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도 결국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는 그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리기 시작할 때 비로소 열리는 것이 기도의 신비입니다. 그 세계를 아느냐에 따라 낙심의 여부가 결정됩니다. 


∙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 – 문제가 크면 답도 큽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비유에는 상반된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과부는 연약하고 힘이 없는 존재, 그래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사람을 대표합니다. 또한 불의한 재판관은 얼마든지 삐뚤어지고 틀어진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힘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존재를 의미하지요. 원수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과부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 도시의 재판관을 찾아가 보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사람을 무시하던 재판관은 불의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아무 힘도 없었던 과부의 탄원은 해결될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얼마동안 듣지 않던 재판관이 후에는 자신을 계속해서 찾아와 번거롭게 하는 과부의 소원을 결국 해결해 주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비유를 통하여 주님이 하시려고 하는 말씀은 무엇이었을까요? 


∙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 세상을 바꾸는 것은 믿음입니다. 


이 비유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찾아가서 번거롭게 하는 과부의 끈질김을 강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자신의 불의함을 깨닫고 그나마 선하고 정의롭게 송사를 처리하는 재판관의 변화를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재판관은 끝까지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불의한 재판관이 말한 것을 들으라고 하신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쉽게 발견하고 보게 되는 것은 그야말로 이기적인 사람들의 볼썽사나운 모습들뿐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분노하게 되고 낙심하게도 됩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그렇지 않은 하나님을 구하고 바라보게 하는 믿음의 기도는 오늘 우리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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