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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주님이 찾으시는 구원 김종윤 목사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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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1월입니다. 완연한 겨울의 시작이 있는 달이지요. 성큼 다가온 날씨에 공연히 마음과 몸이 분주해집니다. 가뜩이나 쉽지 않은 한 해를 견디며 지켜오신 여러분을 먼저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울러 남아 있는 한해의 마지막을 지혜롭고 견고하게 마감할 수 있는 은혜가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 11월의 주제는 “띠”입니다. 흐트러지기 쉬운 것들을 하나로 묶어, 쉽게 흘러내리거나 안타깝게 무너내리지 않도록 붙들어 주는 도구이지요. 이 띠처럼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삶의 구석구석을 지키시고 돌보아 주시길 기도합니다. 다가오는 시간이 어떠하든지 이 모든 시간을 통하여 허락하시고 이끄시는 구원의 의미를 새록새록 깨닫고 누리는 하루하루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 계획에 없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지나는 길에도 기회는 있습니다. 


예수님의 여정이 이제 막바지로 가고 있습니다. 금번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 주님은 그대로 십자가에 달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마지막을 아셨기 때문이었는지 주님의 마음과 걸음은 무거웠습니다. 급박하게 다가오는 시간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계획이 필요합니다.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지막까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겠다고 하는 것은 피곤한 일입니다. 그래서 분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는 거지요. 그러나 우리의 삶에는 계획하지 않은 일들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더욱 구원과 관련된 사안에 있어서는 계획에 없었다고 성급하게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지나가려고 계획한 곳이었지만 그 길에도 기회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내가 알지 못하는 신비로 가득차 있습니다. 


∙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 구원은 올라가는 길이 아닌 내려오는 길에 있습니다. 


그냥 여리고를 지나가시려고 했던 주님의 발걸음이 멈춘 때는 바로 돌무화과나무 위로 올라갔던 한 사람을 보셨을 때였습니다. 주님은 그 자리를 그냥 지나가지 않으셨습니다. 멈추어서 아련하게 나뭇가지를 붙들고 있는 그 사람을 쳐다보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그만 내려오라”구요. 거기에 주님은 나아가 바쁜 일정을 멈추시고 오늘은 바로 그의 집에 머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었는지요. 나무에 올라간 그 자신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때로부터 그의 가슴은 이전과는 다르게 뛰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인지 모를 감격과 즐거움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구원은 올라가는 길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려오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내려오는 그 길에 있었습니다. 11월은 바로 그것을 배워야 하는 때입니다. 


∙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 누구도 모릅니다. 함부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이 그의 집에 들어가시자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것이냐고요. 그는 로마의 앞잡이가 되어 동족을 압박하던 세리 중에서도 가장 독한 세리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백성을 구원할 구세주라면서 어떻게 그런 매국노, 죄인의 집에 들어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말이냐고 한마디씩 해 댑니다. 왜 주님은 가던 길을 멈추시고 그런 소리를 들으시면서까지 삭개오의 집에 들어가신 걸까요?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이 어떤 것인지? 그 구원은 어떻게 임하는지를 보여주시기 위함이 아니었을까요? 우리는 너무 쉽게 사람을 판단합니다. 하지만 구원은 누구도 모릅니다.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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