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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9일 모든 답은 하나님 안에 있다 | 김종윤 목사 | 2025-1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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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험은 늘 힘들고 어렵지만 유독 수능은 치러야 하는 수험생이나 그것을 바라보아야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쉽지 않습니다. 몇 년에 걸쳐서 준비하고 다져온 수험생들의 미래가 시험의 결과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도하면서 준비한 믿음의 자녀들이 차분하고 담담하게 자신이 준비한 최선의 실력을 올바로 발휘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합니다. 아울러 내가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일하시는 주님의 이끄심과 섭리가 시험이라는 세상의 방식을 얼마든지 뛰어넘을 것을 믿으며 어떤 형태로든지 시험에 들지 않고 시험을 이겨내고 돌파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수시로 찾아오는 복잡한 삶의 문제들 앞에서 제대로 된 답을 찾는 또다른 수험생들 모두에게 하늘의 지혜가 임하게 되길 기도합니다. ∙ 부활 때에 그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얻습니다. 세상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마지막 걸음을 옮기고 계신 주님을 그냥 두지 않았습니다. 누가복음 21장은 예수님에 대한 전방위적인 공격이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했던 공격 도구는 바로 날카로운 질문이었습니다. 이들은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송곳같은 질문들로 주님을 난처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질문들은 부질없는 논쟁만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좋은 질문은 인생을 바꾸기도 하지만 쓸데없는 질문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합니다. 답을 구하는 좋은 자세는 내 안에 있는 독기를 빼고 순수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구하는 겁니다. 아무리 똑똑하다고 해도 삐뚤어진 마음으로는 결코 제대로 된 답에 이를 수 없습니다. 아무리 급하다고 필요한 과정을 넘어가면 제대로 된 답을 얻긴 힘듭니다 ∙ 이 세상의 자녀들은 ... 부활의 자녀로서 ... – 입장이 달라지면 답도 달라집니다. 자식 없이 죽은 형제에 대한 의무로서의 계대결혼(繼代結婚)을 명했던 신명기 율법을 가지고 불가능에 가까운 조건을 들어 불합리함을 지적하고 예수님께 자신들이 낸 문제에 대한 답을 해보라고 하는 사두개인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떤 법도 그 법이 만들어지게 된 원인과 그 법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했던 것들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형식적인 문구를 그대로 적용하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엉뚱한 결론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지요. 주님은 먼저 이들이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해서 오해를 했다고 하셨습니다. 자신이 서있는 입장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답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일이 있고 하나님의 일이 있습니다. 언제 그렇지만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성취됩니다. ∙ 죽은 자의 하나님,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 – 모든 답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정말 어려운 것은 하나님의 일을 인간의 방법으로 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 답은 안보이고 문제는 더욱 복잡하게 꼬여가고 맙니다. 부활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조차 사람의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려고 하는 사두개인들에게 주님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복잡하게 이상한 곳에서 단초를 세우기보다는 이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오경의 범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는 힌트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답이 없는 문제는 없습니다. 문제가 크면 분명 답도 큽니다. 그리고 모든 답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아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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