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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30일 깨어서 준비하면 달라진다 | 김종윤 목사 | 2025-1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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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마지막 날에도 성탄을 준비하는 손길들이 분주합니다. 매년 맞이하는 성탄절이지만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여전합니다. 돌아보면 볼수록 얼마든지 끝을 다르게 할 수도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렵지만 조금만 더 힘썼더라면... 아쉬워도 한 번 더 참을 수 있었더라면 그래도 조금은 달라질 수 있었을 거라는 거지요 이런저런 아쉬움과 안타까움 속에서도 한걸음 씩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려는 것은 아마도 분명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꿈꾸는 까닭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기로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의 절기로 한해의 마지막과 시작을 보낼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최고의 은총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잘 마치고 또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그러나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 이유는 같아도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변화는 의외로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겨울은 무성하고 화려했던 잎사귀를 떨구고 남은 줄기 끝에서 시작하고, 봄은 그 앙상한 줄기 끝에 움트는 작은 잎사귀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지표들에 민감하고 사람들은 각종 징조에 주목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마지막은 언제나 소리없이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느닷없음은 마지막을 힘들게 하는 주된 원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하고도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지만 모른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같아도 얼마든지 그 이유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리 짐작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모두 다 알수 없기 때문입니다. ∙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 깨어있기 위하여 우리가 주의하여 살필 것들은 무엇입니까? 변동성이란 그 자체만으로 대응하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하는 것을 뜻합니다. 마지막은 이런 변동성이 최고치로 올라가는 때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깨어 있으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사실 깨어있다고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문맥에 따르면 깨어있으라고 하는 권면은 일상 속에 깃든 영적인 무감각에 빠지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일상의 삶을 살아가되 눈앞에 있는 것에만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이 올수록 진정으로 내가 바라고 소망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분별하고 살펴야 합니다. 시간과 물질 그리고 관계와 사명의 영역은 특히 중요합니다. ∙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 달라지길 원한다면 어려워도 준비해야 합니다. 결국 이렇게 저렇게 살피다 보면 한 가지 분명한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준비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는 때가 안좋았고, 또 어떤 경우는 상황이 여건이 마땅치 않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아쉬움과 원망이 싹트기 쉬운 것이 또한 이 마지막입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때와 상황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준비할 수 있었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준비만 되었다고 한다면 어렵고 힘들었던 때는 더할나위 없었던 기회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지만 정말로 안타까운 것은 준비가 되지 못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달라지길 원한다면 무엇보다 다시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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