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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3월 17일 주일2부예배 - 누가 주인인가? | 김종윤목사 | 2019-0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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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태복음21:33-46절 개역개정33. 다른 한 비유를 들으라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거기에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 34. 열매 거둘 때가 가까우매 그 열매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35. 농부들이 종들을 잡아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거늘 36.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많이 보내니 그들에게도 그렇게 하였는지라 37. 후에 자기 아들을 보내며 이르되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38.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 하고 39.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40.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들이 말하되 그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 때에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지니이다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44.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45.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46. 잡고자 하나 무리를 무서워하니 이는 그들이 예수를 선지자로 앎이었더라 누가 주인인가?
저희 집에는 깜이라고 하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유독 털이 짙은 검은 색이어서 그렇게 부르게 된 듯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집안에서 강아지를 키우게 되리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린 막내만 두고 집을 비워야하는 경우 친구라도 하게 해주라고 교회 권사님 한 분이 사주신 덕에 그렇게 함께 살게된 지 어언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는 강아지도 아니겠군요. 가끔씩 녀석의 털이 색이 바란 몇가닥을 발견하기도 할 때면 속으로는 그래 어느새 너도 나처럼 나이가 들어 흰머리가 나고 있나 보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물론 어렸을 적 사나운 개에게 물렸던 기억이 있는 저는 그 녀석을 살갑게 대해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깜이는 기가 막히게 알고 있었습니다. 누가 주인인지를요. 가끔 걱정 아닌 걱정(?)을 하게 되기도 하지만 덕분에 저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가 과연 내 인생의 주인인가를요?
∙ 어느 포도원 이야기 – 문제는 누가 주인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이야기 했으면 알아들을 법도 한데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여전했습니다. 그들은 눈으로 빤히 보고도 끝내 뉘우쳐 믿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다시 그들에게 한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어느 포도원 이야기입니다. 어떤 면에서 생각하면 주님이 말씀하신 이 비유는 성경의 모든 역사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이 비유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인간은 그동안 어떻게 했으며 이런 역사의 결국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잘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핵심 질문은 바로 누가 주인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야기의 비극은 주인이 누구인지 잊어먹은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 분명해야 하는 것이 누가 주인인지 올바로 아는 것이었습니다.
∙ 주로 말미암아 된 것 – 건축자들이 버린 돌도 모퉁이의 머릿돌이 됩니다.
얼핏 생각하면 우리들은 말도 안되는 일을 벌였던 농부들의 처사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도데체 얼마나 욕심이 많았기에 주인의 요구를 그렇게 무시하는 것일까요? 더군다나 얼마나 어리석기에 그렇게 주인이 보낸 종들을 때리고 죽이고 돌로 치는 것으로도 모자라 그 아들까지 죽여버리는 것입니까? 듣고 있던 사람들의 대답처럼 도무지 묵과할 수 없는 그 악한 농부들을 다 없애버리고 제 때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새로 주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사실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런다고 희생당한 종들이나 아들이 살아오는 것도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말도 안되는 사건을 통하여 주인의 숨은 뜻은 더욱 잘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 자기들을 가리켜 하신 말씀인줄 알고 – 알면 된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건축자들이 버린돌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돌이란 뜻입니다. 어디라도 한 구석에 쓸만 하다면 그렇게 버리는 일은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버렸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버린 돌을 가지고 모퉁이의 머릿돌로 요긴하게 사용하시겠다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요 뜻이랍니다. 세상은 그렇습니다. 쓸모있을 때에는 아끼고 잘 대해 줍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고 달라져서 더 이상 쓸모가 없고 또 시간이 지나서 낡게 되면 퇴물취급을 당하고 버려집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쓸모가 없다고 버린 돌을 가지고 더욱 요긴한 모둥이의 머릿돌로 사용하시는 반전의 역사를 행하십니다. 여전히 문제는 하나입니다. 도데체 누가 주인이냐고 하는 것입니다.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는 것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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