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예배

  • 홈 >
  • 말씀과기도 >
  • 주일오전예배
주일오전예배
2019년 6월 2일 주일2부예배 - '이것도 저것도'의 무게와 소망 김종윤목사 2019-06-02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304

http://pdchurch.net/bbs/bbsView/7/5595142

[성경본문] 마태복음23:23-24절 개역개정

2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24. 맹인 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낙타는 삼키는도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이것도 저것도'의 무게와 소망

 

 

오늘은 감리교회에서 정한 평신도주일입니다. 평신도란 사전적인 정의에 따르면 기독교에서 성직을 받지 아니한 신자, 일반적으로는 교인, 교우 성도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시면 이러한 평신도에 대한 정의는 그다지 환영받을 만한 내용이 아닙니다. 아니 그보다 상당한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성직에 대한 개념을 무엇으로 볼 것인가 하는 부분도 그렇고 성직자와 평신도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서로 대립적으로 편을 가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그렇습니다. ‘평신도를 의미하는 헬라어 라이코스(laikos)하나님의 백성을 뜻하는 라오스(laos)에서 나온 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안에는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두 계층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 모두 선교와 교육 봉사와 섬김을 위하여 택함 받고 부름 받은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벧전 2:9)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 이것도 행해야 한다구요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 본문에 등장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한 주님의 책망을 듣다보면 이렇게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도대체 그들이 한 잘못이 얼마나 크고 심각한 것이길래 주님이 이렇게 조목조목 따져서 책망하시는 말씀을 하시는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주님이 그렇게 화를 내시면서 심판을 하시겠는가? 하지만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다른 일반 사람들보다 훨씬 더 신실하게 살면서 말씀대로 살려고 애를 썼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결코 그냥 대충 대충 하나님을 믿었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주님께서도 이들이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까지 드렸다고 하셨을까요? 사실 이런 하찮은 것까지 챙겨서 십일조를 드릴만큼 이들은 철저했습니다. 도대체 이들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요

 

정의와 긍휼과 믿음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한다구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문제는 십일조를 드리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종교적인 행위를 하면서 율법의 더욱 중요한 정의와 긍휼과 믿음을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주님은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주님의 말씀이 어떻게 생각되십니까? 저는 우선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는 데에서 참 쉽지 않은 일을 말씀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두 가지 다 하면 좋겠지만 둘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한다면 그나마 낳지는 않을까요? 오히려 힘들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두 개 중에 하나라도 하려고 하니 참 애쓴다 라고 하셨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하루살이와 낙타 크기와 무게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다 하는 것과 그 중에 하나만 하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아마도 하나만 하는 것이 두 개를 다 해야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신경이 덜 쓰일 것이고 힘도 덜 들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단순히 힘이 더 드냐 아니냐의 문제로 풀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에는 어려워도 해야 할 일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쉽다고 해도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오늘 우리들이 당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바로 그렇게 접근을 해서 초래한 것일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단순히 쉬운 길로 가겠다고 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하루살이와 낙타 이 둘은 서로 비교나 상대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관심과 의지의 방향성만으로도 그 크기와 무게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012년 7월 1일 주일설교 운영자 2021.01.21 0 836
다음글 2019년 5월 19일 주일2부예배 - 봉헌-교인 한 사람의 의미 운영자 2019.05.22 0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