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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1부설교
김종윤 목사 2020-08-23 추천 0 댓글 0 조회 584

가장 길었다고 하는 장마가 끝나자 이번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위기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울한 일들로 힘든 상황들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이번에는 논란의 핵심에 교회와 목사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많은 기독교인들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물론 입장에 따라서 사건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섣불리 판단하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려고 하는 것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럴수록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작은 것에 집착하다 더욱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의 수준을 올려야 할 때입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역사를 이루시는 주님을 기대하면서…….

∙ 약속하신 때가 가까우매 – 같은 시간을 살아도 다르게 사는 길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 것은 스데반의 설교입니다. 이미 아브라함과 야곱 그리고 요셉의 부르심과 결단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이 땅에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증거한 스데반은 애굽에 내려간 이들에게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이어서 살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섭리는 하루아침에 성취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랜 시간 그리고 다양한 공간을 통하여 점점 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때로 하나님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그의 백성을 기르시고 키워내시기도 합니다. 애굽이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같은 시간, 동일한 공간에 있어도 어떤 약속을 붙들고 있느냐에 따라 만들어가는 역사는 각각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 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 상황이 어려워도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납니다.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좋은 시절을 만나 잘 대접도 받고 번성할 때가 있고 반면 체제가 바뀌고 권력자가 달라짐에 따라 부당하고 억울하게 취급받고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임금은 교활한 방법을 써서 번성하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바로는 남자 아이들을 나일 강에 내버려서 살지 못하게 하는 끔찍한 일까지 서슴없이 저질렀습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감수할 수 있는 것이 부모이지만 당시에는 어떤 것도 쉽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모세가 태어나게 하십니다. 어쩌자고 그런 위험한 일을 하시는 것일까요? 뜻은 분명합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난다고 하는 것입니다. ∙ 버려진 후에 –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얼마나 놀랐을까요? 모세의 부모는 제발 남자아이가 아니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낳고 보니 강에 버려야 하는 남자아이였습니다. 탄생조차 축복이 아닌 저주처럼 여겨질 상황에서 이들은 차마 버릴 수 없어서 명령을 어기고 석 달 동안 숨겨서 키웠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 바구니를 엮어 나일 강에 띄워야 했던 이들 가족의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과 걱정으로 가득 찼을 것입니다. 더 이상 할 수 없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아이를 그렇게 버릴 수밖에 없었을 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사건이 벌어집니다. 바로의 딸이 그를 데려다가 자기 아들로 기르게 된 것입니다.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이 모든 일들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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