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예배

  • 말씀과기도 >
  • 주일오전예배
8월 30일 2부설교
김종윤 목사 2020-08-30 추천 0 댓글 0 조회 702

속이 많이 상하시지요... 요즘 저도 교회와 관련된 비난의 소리들을 들을 때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교회가 해야 할 말은 우린 잘못한 게 없다고 하는 말은 아닌 듯합니다. 아무리 속상하다고 다른 데로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 듯한 태도는 성경적이지도 않습니다. 잘 잘못을 떠나 지금은 어서 속이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빨리 끝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방역에 최선을 다해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에 대한 비방과 혐오를 조금이라도 잠잠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답답하고 속상해도 받아야 할 핍박이라면 오히려 기뻐하면서 달게 받으면 되고 억울하게 받는 것이라면 그 또한 불꽃 같은 눈으로 심판하실 주님이 계시니 걱정할 것 없습니다. 두배로 갚아 주실 테니까요... 어려울수록 담대하고 힘들수록 당당한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 입니다. 힘내십시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생각이 나더니... 생각하였으나... – 생각도 중요하지만 그것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모세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역사를 통하여 세상에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바로의 딸이 자기의 아들로 키웠기에 그는 애굽의 모든 지혜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나이 40이 되어갈 무렵 모세는 말과 하는 일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을 만큼 탁월한 실력을 갖추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모세는 기특하게도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고 또 자신이 어떠한 길을 가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은 분명 달라집니다. 그만큼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렇게 모세는 생각한 대로 세상이 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세상과 상황은 그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 사십 년이 차매 – 인간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 그분에게 실패란 없습니다.

모세의 상처와 아픔은 멀리서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려움을 무릅쓰고 돌봐 주려고 했던 자기 동족들로부터 받았기에 모세는 더욱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과는 달리 모든 것이 뒤틀어지고 꼬이기 시작한 것을 뒤로 하고 모세는 결국 미디안 땅으로 도망하여 나그네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10년이면 변한다고 하는 강산이 모두 4번이나 변할 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잊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실패로 끝나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순간 하나님은 모세를 찾아오십니다.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그를 만나신 하나님은 거기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게 하십니다. 그분에게 실패란 없습니다. 다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 주께서 이르시되 내 발의 신을 벗으라 – 다시 들어야 할 말씀은 무엇입니까?  

모세를 찾아오신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신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은 모세에게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그동안 의지하고 있었던 것들을 다 내려놓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하나님은 모세에게 네가 서 있는 곳이 바로 거룩한 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그곳이 거룩한 땅이라니요? 모세에게 있어서 그곳은 지나간 과거의 실패를 곱씹고 지울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낯선 타국에 불과했습니다. 그곳에서 모세는 고작해야 나그네로 살아갈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은 모세 그가 지금 서 있는 그곳이 바로 앞으로 하나님이 그를 통하여 펼칠 새로운 역사를 위한 땅이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누구이며 내가 선 곳이 어떤 곳인지 알아야 실패의 역사는 새롭게 시작됩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2012년 7월 1일 주일설교 운영자 2021.01.21 0 487
다음글 8월 23일 1부설교 운영자 2020.08.23 0 577

03166 서울 종로구 송월길 140 (행촌동, 기독교대한감리회 평동교회) TEL : 02-730-8002 지도보기

Copyright © 기독교 대한감리회 평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4
  • Total209,154
  • rss
  • facebook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