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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주일예배설교
김종윤 목사 2020-09-06 추천 0 댓글 0 조회 490

어느새 9월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맑고 푸른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늦은 태풍들이 올라와 전국을 흔들어 대기도 하지만 분명 여름은 지나고 있습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 더위와 함께 몸을 눅눅하게 하는 습기들이 사라지고 우리네 삶을 갉아 먹는 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어서 속히 벗어나게 되길 기도합니다.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변화의 흐름은 참으로 거세기만 합니다. 사회 정치 경제 문화 그리고 종교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적으로 기존의 행태와는 다른 새로운 틀과 기준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지만 하루하루 견디는 것도 벅차기만 합니다. 정신없이 쏟아지는 교회를 향한 차가운 시선과 날카로운 비판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다시금 회복해야 할 것은 참된 복음이 가지고 있는 변화의 능력입니다.

∙ 거절하던 그 모세를… – 그렇습니다. 안된다고 하던 그 사람을 하나님은 쓰셨습니다. 거절이란 상대방이 어떻게 하든지 받아들이거나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 뜻입니다. 아울러 당분간 앞으로 어떻게 해도 이미 내린 평가를 쉽게 바꾸지 않을 것이란 말입니다. 거절의 경험, 특히 중요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받게 되는 거절의 경험은 때로 쉽게 치유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그래서 모세는 사람들을 피하여 도망쳤습니다. 한참동안 불행하고 우울하게 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시고 바로에게 보내려고 할 때에 제일 먼저 다루신 것은 바로 이 거절의 상처였습니다. 변화를 위한 성장과 성숙에 있어 필요한 것은 거절의 의미와 뜻을 발견하고 그것을 새로운 전기로 삼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 그렇습니다. 어느 곳이든 함께 하시면 가능합니다. 위대한 역사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여러 가지 상황을 거치면서 만나는 갖가지 장애물과 위협을 극복해야 비로소 윤곽이 드러나는 겁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이루시려고 하는 구원의 역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세는 애굽에서 완악한 바로와 맞서서 싸워야 했습니다. 10가지 재앙을 통하여 바로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모세는 다시 홍해의 시련과 위기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마침내 애굽을 완전히 벗어났지만 모세는 다시 광야라는 곳을 지나야 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쉽고 만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저마다 다루어야하고 해결해야할 것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크면 답도 큰 법입니다. 준비는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곳이든 함께 하시면 가능합니다. ∙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 그렇습니다. 내가 먼저 약속의 말씀 붙들면 됩니다.  

모세와 관련된 스데반의 설교를 묵상하면서 본문에서 특별하게 다가온 것이 있었습니다. 출애굽 역사에서 모세가 감당한 역할과 사명에 대한 지속적인 강조입니다. 사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하여 처음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이런 저런 이유와 핑계를 대면서 머뭇거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모세는 억지로나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놀라울 정도의 충성과 헌신으로 사명을 감당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상황은 여전했습니다. 그 백성은 여전히 고집스러웠고 순종적이지 않았습니다. 걸핏하면 모세의 리더십에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기회가 되면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백성이 어떠했건 모세는 자신이 지켜야할 것을 지키고 가야할 길을 갔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먼저 약속의 말씀 붙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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