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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1부설교
김종윤 목사 2020-11-22 추천 0 댓글 0 조회 501

다시 증가하고 있는 확진자 숫자는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협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틀어막고는 있지만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언제든지 창궐하는 패턴을 반복하면서 그 해결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듯합니다. 이래저래 느슨해진 신발 끈을 다시 조여 매듯 방역의 긴장감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안타까운 2020년을 정리해야할 시점에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답도 중요하지만 좋은 질문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급한 마음에 여기저기에서 해답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올바른 답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올바른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변화의 시대일수록 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사도행전의 역사를 통하여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살펴보게 될 9장은 사도행전에서 상당히 중요한 반전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름 하여 핍박자 사울이 전도자 바울로 변하게 되는 사건입니다. 이는 사실 한 사람 개인의 변화였지만 성경은 한 사람의 변화가 역사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가장 드라마틱한 방식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사건은 ‘여전히’라고 하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때와 시기에 관하여 궁금해 합니다. 하지만 물어야 할 것은 때와 시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때와 시기는 우리의 소관이 아닙니다. ∙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 때로는 좋은 질문이 나쁜 대답보다 낫습니다. ‘홀연히’ 그랬습니다. 사울의 회심 아니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소명의 사건은 어느 누구도 사전에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렇게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표현 방식은 우리에게 한 가지 분명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여도 함부로 쉽게 판단하면서 절망하거나 반대로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9회말 2아웃에서도 역사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경기는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그래서 쉬운 대답을 구하기보다는 힘들어도 진지한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믿음은 궁극적으로는 해답을 찾아가는 길로 나아가지만 반드시 그 안에서 진지한 질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니 때로 좋은 질문이 나쁜 대답보다 훨씬 낫습니다. ∙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 직접 가르쳐 주지 않으시는 이유는?  

사울을 찾아오신 주님은 그에게 답이 아니라 질문부터 하십니다.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이 질문을 받았던 사울이 얼마나 놀랐을까요?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일들에 대한 평가와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사울은 자신이 한 모든 일들 그리고 지금도 하려고 하는 일들이 다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한 번도 잘못된 일이고 헛된 일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잘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잡아 가두려고 했던 예수 믿는 사람들이라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알고 보니 자신이 사람들을 힘들고 어렵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님은 사울에게 모든 것을 다 직접 가르쳐 주지 않으십니다. 사울은 조금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역사는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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