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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8일 주일설교
김종윤 목사 2012-07-08 추천 0 댓글 0 조회 398

마가복음 강해 17

 

그렇게 메말라 걱정하더니 이제는 퍼붓는 폭우가 염려됩니다.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인 것이 우리네 살림살이인가 봅니다. 한주간 사이로 걱정과 염려의 내용이 달라졌습니다. 그러고 보면 참 간사한 것이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거꾸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생각하는 방식과 관점에 따라 인생은 전혀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때론 중요합니다. 지혜란 바로 거기에서 얻어집니다. 풍족할 때에는 부족할 때를 위하여 헤프지 않게 조심하고, 힘이 있을 때에는 힘이 없을 때도 있음을 알고 자세를 낮추는 것이 지혜롭게 사는 법입니다. 힘들고 어렵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은 남아 있는 법입니다.

∙ 작게 시작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작은 시작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연약한 출발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 작은 것에서부터 하나님의 나라는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묵상해 보십시오. 주님은 처음부터 팡파레를 울리고 크게 시작하지 않으셨습니다. 작고 작은 고을 베들레헴의 마구간에서 당신의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다 작고 보잘 것 없게 시작했습니다. 작은 일의 시작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길 때 큰 것 역시 소중히 여길 수 있습니다. ∙ 모든 것을 다 알아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의 비유는 특히 씨를 뿌리는 사람이 알지 못해도 땅에 뿌려진 씨는 자란다고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는데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장의 신비를 우리가 다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력이 있다면 우리가 아는 것과는 상관없이 스스로 자라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정말 중요한 일은 내가 알지 못할 때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겸손할 수밖에 없고 은혜를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 결과와 함께 과정도 중요합니다.  

열매는 하루아침에 열리지 않습니다. 열매를 맺으려면 일정한 과정과 단계가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보잘 것 없고 어린 싹만 나올 뿐입니다. 하지만 그 어린 싹이 자라고 또 자라서 이삭이 될 것입니다. 어린 싹이 충실한 곡식이 되려면 반드시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급하다고 필요한 단계들을 뛰어넘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열매를 거두려면 그것을 거두기 위한 과정도 함께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이 모든 단계와 과정을 넘어가기 위해서 우리에겐 인내가 있어야만 합니다. 무엇보다 열매를 거두려면 먼저 심어야 합니다. 하지만 심은 것을 거두려면 반드시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인내로 성장의 신비를 맛보게 됩니다. 인내로 우리는 영혼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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