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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5일 주일설교
김종윤 목사 2012-07-15 추천 0 댓글 0 조회 397

마가복음 강해 18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합니다. 우리 삶 속에 찾아온 여러 가지 시련과 위기들을 참고 견디면서 체득한 삶의 진리들을 담아낸 속담이겠지요. 그다지 크지 않은 벽돌공장에서 찍어낸 시멘트 블록들을 넓은 마당에 쌓아놓고 호스로 물을 뿌려대던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호기심에 물 뿌리던 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왜 다 만들어놓은 블록에 물을 뿌리세요?”그때 들었던 말이 생각납니다.“그렇게 해야 한여름 뙤약볕에서도 벽돌이 쉽게 금이 안가고 더 단단해 진단다.”가끔씩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름철에 쏟아지는 폭우들이 그렇게 다 찍어놓은 물에 뿌려대던 물과도 같은 것은 아닐까요? 정말 그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한바탕 퍼붓는 물처럼 몰아치는 시련과 어려움이 우리를 더욱 단단하고 견고하게 하는 연단의 기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 위기와 시련을 통해서 한계와 수준이 드러납니다. 잔잔한 바다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들도 한바탕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 요동치면 다 깊숙이 감추어져 있었던 침전물들이 드러나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인지 한번 세차게 비가 내리면 어디서 있었던 것인지 몰라도 여기저기에서 각종 쓰레기 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위기와 시련을 통해서 우리가 가진 한계와 수준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드러난 한계와 수준은 우리를 힘들게도 하고 어렵게도 하지만 넘어야할 과제와 다시 도전할 목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 주무시는 것처럼 보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가끔씩 주님이 하시는 일에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4가지 이적의 사건들 가운데서도 주님의 하시는 일에는 모든 것이 다 이해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큰 광풍이 일어나 물결이 부딪쳐 배에 물이 들어오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고물에서 주무시고 계신 주님의 모습은 쉽게 이해될 수 있는 모습은 아닙니다. 주무시던 주님을 깨우던 제자들의 다급한 말에는 그런 숨겨진 감정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우리의 연약함을 잘 보여주는 증거들입니다. 하지만 그런 기회를 통하여 또한 믿음의 능력을 드러내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 문제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시련을 통해서 자라납니다.  

처음에 제자들은 배안에까지 가득 들어와 넘실대는 물을 보면서 죽음의 공포와 마주쳤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말씀 앞에 바람도 바다도 순종하는 것을 보고는 진짜 두렵고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진짜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휘몰아치는 광풍이나 집어삼킬 듯이 출렁거리는 물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이 모든 상황들을 다스리고 계신 주님을 우리가 과연 제대로 알고 있는가?하는 것입니다. 여전히 문제는 믿음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여건이나 상황이 아닙니다. 먼저 믿음을 돌아보십시오. 믿음은 시련을 통해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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