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6일 주일설교 | 김종윤 목사 | 2012-12-16 | |||
|
|||||
마가복음 시리즈 40
똑같은 일도 기준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서 사뭇 다르게 결판이 납니다. 아무리 유리하고 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기준을 자르게 하면 기존의 판도 자체가 쉽게 바뀌곤 합니다. 올바른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똑바로 지키는 일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기업들은 자기들의 방식이 세계의 표준이 되도록 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곤 합니다. 그만큼 기준이 어떻게 세워지느냐에 따라서 판세는 달라지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세상의 기준과는 다른 기준을 가지고 산다고 하는 것입니다. 신앙적인 기준이 분명해야 믿음의 삶이 분명해 집니다. 기준이 약해지면 믿음도 약해지는 겁니다. ∙ 기준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조건은 결정됩니다. 영생에 대한 간절함을 가지고 주님께 왔던 청년 그는 분명 장래가 촉망되던 엘리트였습니다. 지금까지도 탁월한 삶을 살아 소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기준이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서는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하나님의 나라에 쉽게 들어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제대로 된 기준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그 많던 재물이 도리어 자신의 발목을 잡고 마는 족쇄가 되기도 합니다. 조건이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아닙니다. 기준에 따라 조건이 달라져야 제대로 된 겁니다. ∙ 내 기준과 판단으로 할 수 있다 없다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낙타와 바늘귀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들었던 제자들은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하며 탄식합니다. 부자에게도 그렇게 어렵다면 자기들 같은 사람에게는 더더욱 어려울 것 아니냐고 하는 뜻입니다. 실력이 부족한 하수는 언제나 기준과 판정을 가지고 시비를 겁니다. 하지만 탁월한 고수는 언제나 실력으로 말할 따름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다른 선수들과 다른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준에 매이기 시작하면 짐이 되지만 기준을 넘어서기 시작하면 세상은 그때부터 달라집니다. 그래서 함부로 어렵다 쉽다, 할 수 있다 그리고 할 수 없다라고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습니다.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그렇습니다. 내가 할 수 없다고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더욱 하나님은 모든 것 불가능한 것도 하실 수 있습니다. 가능성은 우리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겁니다. 믿음은 내 안에 있는 가능성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내안에는 없지만 하나님 안에 있는 그 포기할 수 없는 가능성 때문에 다시 한 번 더 용기를 내고 힘을 내는 게 믿음입니다. 그분 안에서 먼저 된 자와 나중 된 자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고 또 그렇게 바뀌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예수희망!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