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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 2부설교
김종윤 목사 2021-02-21 추천 0 댓글 0 조회 560

2021년 사순절이 지난 17일 재의 수요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분명 삶의 변화는 어떤 시간을 정해서 준비 시작하고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때가 되어도 그 안에 관련된 모든 요소들이 무르익어야 비로소 시작되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딱히 정해진 때는 없다지만 그런 변화를 꿈꾸고 소망하면서 기대하고 기다리면서 준비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비록 코로나로 여러 가지가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지만 우리들에게 더욱 절실한 부활의 회복과 은총을 구하면서 정해진 기간을 영적 각성과 변화를 위한 절제와 훈련에 임하는 것은 흐트러진 일상을 바로잡기 위해서 적절하고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새 봄처럼 찾아오시는 주님을 만나는 사순절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내가 주의 말씀에 … 생각났노라 – 말씀을 생각하는 사순절이 되게 하소서 가이사랴에서 고넬료를 비롯한 이방인들을 만난 자신의 행동을 비난했던 교회의 할례자들을 대하는 베드로의 모습은 근거 없는 비난으로 가득 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커다란 도전입니다. 관계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는 것은 오히려 쉽습니다. 하지만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동안의 쌓인 오해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한 번의 노력이 아니라 지속적인 헌신이 필요합니다. 서운한 마음 없이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일어난 사건을 보면서 베드로는 지난날 들었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할 것은 많이 있지만 들은 말씀을 붙들고 묵상하는 것은 향후의 변화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 - 자신의 올바른 위치를 찾는 사순절이 되게 하소서 생각한다는 것은 하찮은 일이 아닙니다. 생각은 씨앗과도 같습니다. 작아서 잘 보이지 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이미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생각을 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미래는 달라집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생각을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지혜로운 생각은 우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합니다. 아무리 좋은 지도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도 정작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을 올바르게 발견한 사람만이 다른 것들도 바르게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면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올바른 나를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은 우리를 지으시고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 생명을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 회개로 참 생명을 누리는 사순절이 되게 하소서,  

기독교 신앙에서 회개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회개의 역사만이 새로운 변화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제일 먼저 외치신 말씀도 바로 회개하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의 설명을 들었던 예루살렘 교회의 할례자들은 더 이상 어떤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다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뿐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다고 인정할 뿐이었습니다. 이런 고백으로 보아 이들은 회개가 얼마나 중요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안타까운 것이 있습니다. 회개의 문제를 자신의 일로 연결하여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회개로 참 생명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것이 나의 사건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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