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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2부설교
김종윤 목사 2021-03-14 추천 0 댓글 0 조회 517

최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재난과 위기 상황은 풍요에 눈이 먼 인류의 어리석음과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세계를 온전히 지키지 못한 죄악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씨름하고 있는 코로나19도 역시 큰 틀에 있어서는 예외가 아닙니다. 전 지구적인 이런 재난 앞에서 우리는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무엇을 포기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며 다가올 새로운 변화와 또 다른 위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의 하나는 바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는 무기력한 마음입니다. 가장 큰 위기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습니다.

∙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 흉년이 온다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극심한 재난과 위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성경은 수많은 재난과 위기들이 역사 가운데 발생했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특별한 방식 가운데 하나는 그런 위기와 재난들이 아무 뜻 없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이런 재난과 위기는 전혀 새로운 길로 나아가게 되는 기회일수 있었습니다. 분명 재난으로 인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어려움들은 인간의 노력과 지혜로서는 결코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할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성경은 계속해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 진짜 문제는 힘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안디옥을 중심으로 새로운 초대교회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을 때 걱정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천하에 큰 흉년이 들게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안디옥까지 왔던 아가보라는 선지자의 예언도 이미 있었습니다. 교회를 향한 핍박을 이제 겨우 한숨 돌렸나 싶었는데 다시 위기 상황에 몰린 안디옥교회의 상황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흉년이 들어 먹을 것들이 부족해지면 당연히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그에 따라 생활의 여유는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최우선의 과제는 바로 생존입니다. 어쨌든 살아남아야 뭐든 할 수 있다고 여긴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안디옥교회는 어려운 바로 그 시기에 생각지 못한 일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 보내기로 작정하고 이를 실행하여 – 작정한 것을 실행하는 것이 진짜 힘입니다.  

안디옥교회가 결정한 것은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당시의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해 볼 때 이런 결정은 대단히 어리석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위기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자기들도 어려운 판국인데 지금 어디 다른 사람들을 돕겠다고 하는 것입니까? 더욱 그들이 돕고자 한 것은 자기 주변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유대에 살고 있는 형제들이었습니다. 지역으로 하자면 그곳은 모교회격인 예루살렘교회가 담당해야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안디옥교회는 그들을 돕기로 결정을 하고 각자 힘에 닿는 대로 참여합니다. 생각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한 것을 진짜로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더욱 어렵고 힘든 흉년이 들었지 않습니까? 하지만 작정한 것을 실행하는 것 그것이 진짜 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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