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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1부설교
김종윤 목사 2021-03-21 추천 0 댓글 0 조회 435

어떤 일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후련하게 해결되지 않아서 애가 타고 안타까운 것을 답답하다고 합니다. 답답하게 되면 무언가 꽉 막힌 느낌이 있어 상대적으로 여유도 사라지고 말지요.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고 살아가야 하는 현재의 상황이 답답하기만 한데 가뜩이나 보도되고 있는 각종 비리와 관련된 소식들은 이제 답답함을 넘어 적지 않은 분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의가 무엇인지 물었던 이들이 이제는 공정에 대하여 묻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우리사회가 다양한 가치들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지만 또 반대로는 여전히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해결하고 있지 못하다고 하는 반증이기도 해서 씁쓸한 것은 더해갑니다. 오히려 답답함이 짙어가는 봄입니다.

 

∙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건이 벌어질 때

 

어려운 중에도 복음의 생명력을 따라 새로운 교회를 세우며 영적 부흥을 경험하고 있었던 초대교회에 생각지 못했던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불안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하여 헤롯왕이 교회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는 사건을 벌인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불어 닥친 칼바람에 사실 초대교회는  미처 피할 틈도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누구도 가벼운 죽음이 있을까요 만은 그래도 야고보라고 하면 당시로서는 유력한 초대교회의 지도자 중의 한사람이었던 것이 분명한데 이렇게 하루아침에 목숨을 잃고 말았으니 얼마나 걱정스러운 일이었을까요? 때로 삶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건들이 생겨납니다. 

 

∙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 잘못된 기준을 가지면 생기는 결과

 

하지만 정작 이런 일을 벌였던 헤롯왕은 오히려 기뻐하는 유대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대담한 일을 계획합니다. 그것은 내친 김에 당시 초대교회의 대표자 격이었던 베드로까지 잡아서 처리하려고 한 것입니다. 사실 어느 누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제거해버리는 일을 즐거워하겠습니까? 하지만 이미 자신의 입지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서슴지 않았던 헤롯은 아무 것도 거리끼는 것이 없었습니다. 마침내 헤롯은 계획한 대로 베드로를 체포하고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려고 합니다. 다만 명절인 무교절 기간을 감안하여 잠시 감옥에 두었다가 명절이 끝나는 대로 처리하기로 합니다. 이쯤 되면 일이 척척 진행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도 고려하지 못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었을까요? 

 

∙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 답답해도 먼저 할 일 

 

벌써 야고보 사도를 잃어버린 초대교회는 이제 베드로까지 사로잡힌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야고보의 죽음조차 제대로 위로하지 못했는데 다시 도 그들 앞에 드리웠던 또 다른 죽음의 그림자는 이들의 마음을 극도로 답답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답답한 것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그들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어떤 형태로든지 해결할 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위기 상황에 어떤 일도 하지 않으시는 것만 같은 하나님이 원망스럽게 여겨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답답함 속에서도 교회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놀랍게도 교회가 선택했던 것은 기도였습니다. 답답해도 아니 답답할수록 교회가 힘써야 하는 것은 간절한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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