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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2부설교
김종윤 목사 2021-04-11 추천 0 댓글 0 조회 636

​사도행전(61)

 

조심스럽지만 다시 짙어지고 있는“4차 유행”의 그림자는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고 또 어떤 희생을 치러야할지 가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곳저곳을 둘러보지만 딱히 희망이 보이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혼란한 시대 일수록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고 하여도 해야할 말이나 행동이 있는가 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될 말이나 행동이 있는 법입니다. 그런 기준이 모호해 지고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이 위기입니다. 그런 점에서보면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위기는 코로나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코로나 때문 만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백신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 알지 못하여 적지않게 소동하니 – 멈출 수 있어야 나아갈 길도 보입니다.   

 

우리에게 지혜가 필요한 이유는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분명하고 확실하다면 복잡할게 없습니다. 설명이 되고 이해가 되는 사건들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때로 삶에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도 않고 설명할 수도 없는 일들이 생겨나곤 합니다. 바로 그런 때일수록 지혜가  필요합니다.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 집착하다 보면 올바른 판단 보다는 감정적인 결정을 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일을 처리하면 얼마 지나지않아 후회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처하게 됩니다. 알수 없는 일들이 생겨서 적지아니 소동이 일어난다면 먼저 멈추어야 합니다. 멈출수 있어야 나아갈 길도 보이기 때문입니다. 

 

∙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자기 뜻대로 일이 처리되지 않은 것을 알게되면 누구라도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혜자는 그런 상황에서도 분노를 쌓아두지만은 않습니다. 분노에 사로잡힌 상태에서는 결코 바른 결정을 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문의 헤롯 아그립바는 계속해서 분노한 상태에서 무언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멈추어야 할 때 멈추지 못하는 것 그것이 그의 어리석음이었습니다. 참된 지혜를 잃어 버리면 헛된 자아상에 집착하게 됩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인줄 압니다. 탁월한 정치가 였던 헤롯은 자신을 관리하는 일에 있어서는 남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정부분 통했습니다. 로마 정치계에서도 나름 자신의 지분을 유지했으니까요. 하지만 보이는 것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 벌레에 먹히지 않는 인생을 사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헤롯은 나름대로 자기관리에 충실하게 했다 생각했을 것입니다. 포로하나 지키지 못했던 간수들을 지체없이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식량을 자기 지역에게서 수입해 가면서도 예의가 없었던 두로와 시돈 지역에 봉쇄령을 내려서 따끔한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모습이 최고로 보일 수 있는 상황과 조건을 선택해서 등장하고 연설도 했습니다. 그만하면 자기관리에는 빠지지 않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헤롯은 자신의 마지막을 너무나도 황당하게 맞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경은 그의 마지막을 벌레에게 먹혀 죽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화려한 과거를 자랑한다고 하여도 그렇게 하찮은 벌레에 먹혀버릴 수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벌레에 먹히지 않는 인생을 사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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