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오전예배

  • 말씀과기도 >
  • 주일오전예배
4월 18일 1부설교
김종윤 목사 2021-04-18 추천 0 댓글 0 조회 575

사도행전(62)

엄밀하게 말하자면 12장 헤롯 왕에 대한 내용은 연대기적으로 11장과 이어지지 않습니다. 역사가들의 자료에 따르면 대략 2년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이유는 역사 전면으로 등장하고 있었던 안디옥교회와 그 교회를 섬기고 있었던 이들의 삶이 어떻게 당시 사람들과 달랐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분명 헤롯은 겉으로 보자면 돌아가는 판세를 읽고 사람들의 필요를 적절하게 이용하면서 자신의 목적을 최대한 이루는데 탁월한 정치력을 갖춘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도 화려하고 치밀했던 헤롯을 무너뜨린 것은 하찮은 벌레였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었던 벌레에 먹혀버렸던 헤롯은 우리에게 참된 지혜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 지혜로운 삶은 무엇이 자라고 있는지를 살핍니다.

헤롯의 비참한 최후를 말하면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하여 더하더라고 적고 있습니다. 전체의 문맥을 살피지 않으면 생뚱맞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헤롯의 삶은 말씀과는 상관없는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우리는 이 말씀으로 해서 벌레에게 먹혀 죽어버린 삶으로 가득했던 그 가이사랴에 있었던 또 다른 백부장 고넬료의 삶의 기억하게 됩니다. 황제의 도시 그래서 세상의 방식이 판을 치고 있었던 가이사랴이지만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얼마든지 역사하실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생명에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망에 이르는 전혀 다른 방향이었기 때문입니다. ∙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는 생존이 아니라 섬김입니다.

상황이 어려워지고 힘들게 되면 생존의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고 말하기 까지 합니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아니 세상에서는 분명히 그렇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생존하고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이지요. 하지만 교회는 그리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최우선적인 가치는 생존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성경은 사느냐 죽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소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관임을 이야기 합니다. 야고보와 베드로의 차이를 생각해 보십시오. 중요한 것은 생존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는 생존이 아니라 섬김입니다. 참된 섬김이 삶을 지혜롭게 합니다. ∙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따로 세우라 – 구별함이 특별함을 낳습니다. 

 

흉년이 들어 어려움 가운데 있었던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일을 마치고 돌아온 바나바와 사울 일행은 선한 일을 한번 했다고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들은 계속해서 섬길 수 있는 길을 모색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섬기기 위하여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사역리스트를 작성하려고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보다는 올바르게 섬기기 위하여 이들은 금식하며 기도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했습니다. 이들의 섬김은 이런 기도의 영성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마침내 성령은 이들에게 특별한 헌신을 요구하셨습니다. 이를 위하여 안디옥교회는 자신들이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성령께서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최고의 리더십을 따로 세우게 되었습니다. 특별함은 많은 것 가운데서 따로 구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4월 25일 1부설교 운영자 2021.04.25 0 557
다음글 4월 11일 2부설교 운영자 2021.04.11 0 645

03166 서울 종로구 송월길 140 (행촌동, 기독교대한감리회 평동교회) TEL : 02-730-8002 지도보기

Copyright © 기독교 대한감리회 평동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3
  • Total211,383
  • rss
  • facebook
  • 모바일웹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