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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2부말씀_사도행전65
김종윤 목사 2021-05-09 추천 0 댓글 0 조회 612

사도행전에는 중요한 고비 때마다 선포되었던 설교문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한정된 지면에서 상황도 맞지 않지만 그렇게 지속적으로 선포된 말씀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 땅에 새로운 역사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선포된 메시지가 있어야 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각각의 현장에서 벌어졌던 사건들이 어떠했는지를 남기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당시 선포되었던 메시지들은 사건 전반의 흐름과 그 안에 있었던 사람들의 반응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1차 선교여행을 떠났던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전했던 메시지가 실려 있습니다. 말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시대에 필요한 메시지가 무엇인지 본문을 통하여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 필요한 때 필요한 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십시오. 여러 가지 우여 곡절 끝에 바울 일행은 비시디아 안디옥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간 바울 일행에게 그곳의 회당장은 혹시 권할 말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사실 낯선 사람들이었던 바울 일행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회당장으로부터 그런 질문을 받았을 때 너무나도 기뻐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살피다 보면 알 수 있지만 바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해야 할 말을 거침없이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필요할 때 필요한 메시지를 한다고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 메시지가 분명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회를 붙잡을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이 택하시고 인도하여 내사 – 최고의 메시지는 하나님이로 시작합니다. 시간은 항상 넉넉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부족합니다. 그리고 주변 상황과 사람은 얼마든지 쉽게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설교자는 어떤 형태로든지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메시지의 전체적인 방향은 바로 그런 선택을 통해서 결정됩니다. 사실 바울은 하고 싶은 말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파란 만장한 사건들을 지나왔겠습니까? 하지만 바울은 자신의 메시지를 “하나님이”로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했다고 그리고 자기는 어떻게 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메시지는 하나님이로 시작하고 그것으로 마치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로 그렇게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과 환경 속에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하고 역사하는가 하는 것에 시선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기까지 – 역사는 은혜로 시작하고 은혜로 성취됩니다.  

바울이 선포하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는 철저하게 은혜의 코드로 운영됩니다. 하나님이 그 백성을 선택하신 일도, 애굽에 종살이하고 있었던 이들을 기가 막힌 방법으로 이끌어 내신 것도 그리고 40년 광야를 거쳐서 마침내 약속하신 땅에 그들을 들어가게 하신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만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은혜에 눈이 떠져야 주어진 상황과 여건을 뛰어 넘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지 우리는 주어진 상황과 여건에 집착하고 매일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로 답답하고 힘든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말로 가득 찬 세상에 우리는 과연 무엇에 귀 기울여야 할까요? 또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할까요? 바울이 전한 설교는 우리에게 어떻게 시작하고 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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