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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1부말씀
김종윤 목사 2021-07-04 추천 0 댓글 0 조회 665

어느새 한해의 절반이 지나 7월의 첫 주일입니다.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장마가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는 듯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기후 환경은 우리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 가운데 있는지를 경고하고 있지만 우리의 생활을 바꾸는 데에는 게으른 것을 보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한해의 절반을 보내면서 새롭게 맞이하는 나머지 절반을 감사로 시작합니다. 감사는 발견의 능력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어떤 것이든 당연하게 여기고 비교하기 시작하면 감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삶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와 선하신 인도하심을 믿는다면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견뎌오신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전 돌아보니 내 힘이 아니었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감사하게 됩니다.

∙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 드디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바울 일행은 이고니온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고니온으로 오게 된 이유는 그다지 기쁜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기껏 말씀을 전해달라고 해서 전했을 뿐인데 바울을 시기했던 이들이 그 지역의 유력자들을 선동해서 그들을 쫓아냈기 때문입니다. 이유 없이 미움과 배척을 받으면서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억울해서 화도 나고 속이 상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 일행은 홀연히 이고니온으로 떠나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만 지칠 법도 한데 바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 오래있을 수 있는 힘 이제 장소는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고니온에서도 상황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바울의 전도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반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 사람들의 행동이 극명하게 달랐다고 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반면 부정적인 사람들은 적극적입니다. 이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선동하여 바울일행에게 악감정을 품게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당하게 대우를 받고 괴롭힘을 받으면서 오래 있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바울 일행은 그곳을 쉽게 떠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래 있었습니다. 편하고 쉬운 곳으로 떠나는 것은 쉽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곳에 머무는 것은 어렵습니다. ∙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 – 거기서도 전할 수 있는 힘.  

주님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역사하십니다. 하지만 특히 어렵지만 있어야 할 곳에 오래 머무는 이들을 통하여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십니다. 은혜의 말씀은 그렇게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에는 그 반응에 따라 분명하게 나뉘어집니다. 민감한 이슈들은 때때로 명확한 입장표명을 주저하게 합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입장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말씀은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에 있어 중간은 없습니다. 마침내 말씀을 전하는 바울일행을 향하여 참을 수 없었던 이들이 두 사도를 모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그들은 다시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그렇게 장소는 달라졌지만 이들은 그곳에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결국 장소도 사람도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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