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온라인 설교 | 김종윤 목사 | 2022-0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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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염려로 가득한 한 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소위 더블링이라고 하는 확진자의 급증 현상을 보면서 과연 확진자의 정점이 어디인지 고민하게 했습니다. 아울러 밖으로는 소련의 침공에 맥없이 무너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보면서 무엇보다도 냉엄한 국제질서의 어두운 한 면을 보기도 했습니다. 경칩과 춘분을 지나면서 이제 겨우 봄이려나 했는데 여전히 봄은 아직도 한참인가 봅니다. 우선 다시 전면 온라인예배를 드리는 결정을 하게 되어 대단히 송구한 마음입니다. 여러 가지 속상하고 염려되는 마음을 주께서 헤아려 주시고 위로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또한 이번 주 한 주간으로 온라인예배 상황이 마무리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의 건강과 평안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합니다.
∙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 드러난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그 능력의 원천입니다.
바울의 제3차 전도 여정은 이전과는 다른 유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에베소 지역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바울은 성령 사역과 함께 집중적인 제자훈련에 힘쓰면서 주의 말씀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그 능력이 얼마나 강력하고 신기했던지 하찮은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통해서도 치유와 축사의 능력이 임할 정도였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자면 바울이 대단해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능력의 원천은 바울이 아니라 그의 손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입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원천입니다. 그래서 능력이 아니라 그 원천을 구해야 합니다.
∙ 내가 예수도 알고 .... 너희는 누구냐 – 흉내를 내는 것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바울을 통하여 드러났던 놀라운 능력은 당시 에베소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마술을 하던 유대인들조차 바울이 하던 일을 흉내 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이와 관련된 한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대의 제사장이었던 스게와의 일곱 아들이 귀신 들린 사람에게 바울의 흉내를 내어 말했다가 귀신들인 사람에게 오히려 큰 봉변만 당하고 말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상황만으로는 일곱 사람이 한 사람을 당해내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능력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가짜와 진짜가 뒤섞여 있는 세상입니다. 어느 때는 가짜가 더 힘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가짜는 결코 진짜를 이길 수 없습니다. ∙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 말씀의 능력으로 무장하십시오.
분명하게 잘 모를 때에는 다 괜찮아 보입니다. 저마다 으스대며 형식만 문제 없으면 다 그럴듯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진짜와 가짜가 분명하게 드러나면 허상으로 가득찬 것은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맙니다. 스게와의 일곱아들의 사건은 무엇이 참된 능력인지 분명하게 드러내 주는사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에는 생각지 못했던 자정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우습게 여기면서 비방했던 일들을 회개하고 믿은 사람들이 나아와 행한 일을 자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은 오만이나 되는 값의 마술서적들을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이 놀라운 것은 억지로 다른 사람이 하라고 해서 하는 일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말씀의 능력이 이런 일을 가능케 합니다. 우리가 무장해야 할 것은 바로 이런 말씀의 능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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