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주일설교 | 김종윤 목사 | 2022-03-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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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에서 들려오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소식은 바야흐로 이제 정말 어쩔수 없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하는 때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방역당국에서도 모든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를 중단하고 가장 기본적인 지침을 제외하고서는 거의 모든 빗장을 푼 것처럼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확진자들의 숫자를 따라갈수 없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또한편으로는 감염에 따른 각종 증상들이 그런대로 견딜만(?)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물론 언제나 예외는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에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님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주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 이 일이 있은 후에 – 미래를 향해 열린 사람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말이 쉽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주어진 형편과 사정에 따라 맞추어 살면 상대적으로 편리합니다. 조금 불편한 것이 야 있지만 그래도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대개의 경우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을 선택하기 보다는 주어진 현실을 인정하고 머물려고 합니다. 하지만 미래를 향해 열려있는 사람은 결코 현재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소련이 침공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우리를 숙연하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조국을 지키기 위하여 홀연히 현재의 안전한 곳을 떠나는 이들의 모습입니다. 지금 당장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재에 안주하다가 미래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 작정하지 않으면 어느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동안 바울은 에베소에서 두란노서원을 세우고 그곳에서 집중적인 사역을 2년이상 해왔습니다. 그로 인해서 에베소를 중심으로 그 인근 일대에 확산되고 전파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더욱 하나님은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각종 귀신들이 떠나가고 병든 사람들이 치유되는 일들이 일어나면서 에베소에는 놀라운 영적 각성과 부흥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상식적입니까? 그것은 한번 일어난 불시를 잘 살려서 계속해서 확대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부실했던 관리조직도 보완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이때 중요한 결정을 합니다. 작정하지 않으면 어느 것도 이룰수 없습니다. 저절로 그냥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 두 사람을 마케도냐로 보내고 – 확정된 삶을 사는 사람은 보낼 수 있습니다.
왠지 미적거리고 허둥되는 까닭은 주의가 산만해서라기 보다는 아직 무언가 확정되고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번 결정을 하면 미룰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나아가기로 작정했던 바울은 이윽고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떠나 보냈습니다. 그들을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에서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것은 확정된 삶을 살기로 하면 어느 것에도 매이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 이미 계산을 마친 사람은 주저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무리 자기를 돕는 사람이라 할찌라도 내 손에서 떠나 보낼 수 있습니다. 위임과 파송이란 가치가 새롭게 다가오는 까닭은 이것이야말로 가장 절실한 가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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