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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주일설교 김종윤 목사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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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dchurch.net/bbs/bbsView/7/6064423

  

“길”이란 말은 도로라고 하는 말과는 사뭇 다른 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어떤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니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아무리 생각해 봐도 길이 없다.”라거나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내가 가야할 길을 갈 거야.”라는 말에서 묻어나듯 길에는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의 삶이 짙게 묻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그러다 보면 우리는 어쩌면 평생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어가면서 그 길 위에서 생을 마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걷고 있는 지금 이 길이 어떤 길인지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라고 하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 여러분의 남은 여정을 응원합니다. 


∙ 걸어서 가고자 하여 그렇게 정하여준 것이라 – 때로 홀로 걸어야 할 길이 있습니다.

 

세 번째 전도여정을 마치고 있는 바울은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길을 진지하게 돌아보기로 합니다. 그렇습니다. 때로 정신없이 서둘러서 길을 떠나야 하기도 하지만 조금 더디더라도 과연 내가 선택한 이 길을 계속해서 가야할 것인지 잠시 멈추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바울은 함께 길을 가는 동역자들까지 떨구고 혼자서 걷기로 결정합니다.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바울은 홀로 걸어갑니다. 그는 홀로 길을 걸어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의 생각은 이어지고 있는 여정을 통해서 드러날 것입니다. 바울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때로 홀로 걸어야 하는 길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함께 가는 길도 홀로 걷는 길도 다 필요합니다. 

 

∙ 이튿날 ... 그 이튿날 ... 또 그 다음 날 – 하루아침에 목적지에 갈 수 는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바울 일행이 지나고 있는 여정의 도시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배를 타고 또 어떤 경우는 걸었습니다. 길은 어떤 특정한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도 존재하지만 자신이 있는 곳을 떠나기 위해서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길을 가기도 하지만 길을 떠나기도 합니다. 이런 여정을 통하여 분명해 지는 것이 있습니다. 누구도 하루아침에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는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여러 가지 길이 있지만 한 번에 원하는 곳에 바로 갈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하듯 힘들어도 오늘 내가 걸어가는 길이 그래서 중요한 겁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바뀔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하루하루 시작하면 결국 우리 삶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지체하지 않기 위하여 ... 될 수 있는 대로 – 완주를 위해서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길을 갈 때 유의해야할 한 가지 중에 시간이 있습니다. 때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더욱 이 시간이라고 하는 것은 나의 마음과 생각대로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순간 모든 때가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과 때를 살아야 하는 우리들에게는 주어진 한계를 기억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한된 시간과 정해진 범위를 살아가면서 허락하신 사명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완주를 위해서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바울 역시 지체하지 않고 정해진 시한 안에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기로 선택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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